3. 북한의 의료체계

진료기관과 진료체계

북한의 의료관계는 원칙적으로 전 인민에 대하여 무상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1차 진료기관 : 리, 동 단위의 진료소이다.

2차 진료기관 : 군이나 구역(남한의 구에 해당)의 인민병원으로, 1차 진료기관에서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이용한다.

3차 진료기관 : 도나 시 단위의 인민병원으로서 2차 진료기관보다 상급진료기관이다

중앙급 병원 : 북한정부의 치료예방국 산하에 봉화병원, 남산병원, 각 지역의 적십자
병원 등 20여개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요양소 : 북한의 유명한 명승지 등에 환자치료를 목적으로 한 요양소가 있다.

진료과목

같은 민족으로서 남북한의 질병종류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진료과목도 유사하고 많지만 언어표현과 내용 면에서 우리가 이해하여야 할 것도 있고, 남한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들리는 과목도 있는데, 특히 수기치료과, 감탕치료과, 기치료과, 난치나이치료과, 물질대사과 등은 생소한 과목으로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그 중 몇 가지 과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침구과

모든 병원에서 활성화되어 있고 또한 모든 의사가 배워야 하기 때문에 북한의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침 치료를 시행할 줄 알며 귀침법으로 마취를 실행하거나 귀침으로 신경통,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에도 활용하고 있다.

* 수기치료과

주로 마비환자, 중풍, 노인성 질환 등의 재활치료에 해당하는 것으로 맨손으로 치료한다는 의미로 수기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안마, 지압, 관절운동, 척추교정 등을 활용하여 손으로 치료하는 곳이다.

* 감탕치료과

뜨거운(42。C정도) 진흙을 환부에 도포하여 치료하는 감탕찜질이나 진흙목욕을 시행하는 감탕목욕법으로 치료를 하는 곳으로 외상후유증, 수술후유증, 신경계통질환 및 산후 후유증에 유효하다고 한다. 북한의료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민족은 뜨거운 찜질에 잘 견디는 체질인 것 같다고 한다.

* 기치료과

경락의 해당 혈을 중심으로 침을 놓거나 부황을 뜨고 기로 자극을 주는 치료법이며 기공요법이 정식 치료법으로 실시되고 있다.

* 난치나이치료과

암이나 당뇨병 등 난치병을 치료하는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약물을 직접 환부에 주사한 후 부황이나 침 또는 뜸으로 치료하기도 하는데 민간의학을 과학화하여 치료에 임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특히 소화기관의 환자 치료효과가 높다고 한다.

* 물질대사과

비만을 원인으로 하는 질병을 치료하는데 특히 부인비만치료에 달맞이꽃 기름을 쓰기도 한다. 비만은 당뇨병의 원인이기도 하며, 북한에서도 서서히 당뇨환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당뇨치료에는 뜸 치료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동의보감 이론에 의거한 것이라고 한다.

저작권자 © 암스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