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사람의 체질에 맞게 써야 한다.


체질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소양, 소음, 태양, 태음으로 분류한다.

체질을 모르거나 무시하고 약을 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의료 행위로서 지양하지 않으면
안된다. 병의 상태와 환자의 정확한 체질을 숙지한 뒤에 그에 알맞은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체질들은 전통적 분류법과는 약간 다르다.
70여년의 구료 경험을 통해 직접 확인한 분류 방법이다.

소양체질

화기는 지나치고 수기는 모자라며 심장은 크고 콩팥은 작다.
심, 소장은 적색소를 위주한 합성물. 혈액형은 대개 0형이며, 보약으로는 녹용, 익모초가
좋으며 인삼, 부자, 초를 쓰면 위험하다.

소음체질

수기는 지나치고 화기는 모자라며 콩팥은 크고 심장은 작다.
신, 방광은 흑색소를 위주한 합성물이다. 혈액형은 대개 B형이며 어떤 약이든 대체로 잘
받으며, 보약으로 인삼, 부자를 쓴다.

태양체질

금기는 지나치고 목기는 모자라며 폐장은 크고 간장은 작다.
폐, 대장은 백색소를 위주한 합성물. 혈액형은 대개 AB형으로서 희귀한 편이며 좀체로
병에 걸리지 않으나 한번 병에 걸리면 맞는 약도 드물고 치료하기 어려운 체질이다.
병약과 보약을 다 같이 쓸 수 있는 약의 제조 방법을 소개하겠다.

☞복숭아씨를 볶아서 껍질을 벗기는 동시 살구씨를 볶아 속껍질을 벗기고 뾰족한 끝을
자른 다음 이 두 가지를 가루로 만든다. 두 가지 가루 각각 1근과 다래 20근 및 설탕을
한 데 섞어서 단지에 넣고 당화시키면 곧 태양체질의 가장 이상적인 약이 된다.
다래가 들어가는 관계로 여름이 아니더라도 혹 변질되는 수가 있으므로 먹을 만큼의
분량만 만드는 것이 좋다.

태음체질

목기는 지나치고 금기는 모자라며 간장은 크고 폐장은 작다.
간, 담은 청색소를 위주한 합성물. 혈액형은 대개 A형이고 보약으로는 녹용이 가장 좋고 속을
덥히는 데는 약쑥이 최고이다.

체질은 음식물을 통해서도 판별할 수 있다.
가루 음식을 좋아하면 소음체질, 좋아하지 않으면 노양, 노음, 소양체질이며 인삼을 써봐서
부작용이 생기면 소양체질 몸에 잘 맞으면 소음체질, 효과도 부작용도 없으면 태양, 태음체
질로 판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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