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를 다루는 가운데서 나는 그들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첫째그룹은 '암은 낫기 어렵다.'라고 믿고 있는 대중들의 집합 의식을 그대로 받아들인
나머지 자신의 병에 대한 그러한 신념을 바꾸지 못하는 환자들입니다.
이 환자들은 죽을 때까지 가장 심한 고통을 경험합니다.

둘째그룹은 그러한 집합의식을 한편으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자기는 치유될 수
있다고 믿는 환자들입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정신적 및 감정적 개선을 경험하게 되며 임종할
때까지 비교적 덜한 육체적 고통을 겪습니다.

셋째그룹은 암에 대한 대중들의 지배적인 관념, 곧 '암은 낫기 어렵다'와 같은 절망적인
집합의식 자체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 환자들입니다. 그들은 암을 창조해 낸 자신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파헤쳐 보고 이를 발견하여 바꾸며, 자신의 병과 삶 전반에 대해서 책임을 집니다.
이런 환자들이 바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람들이며 흔히 몸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치유를 경험합니다.

마침내 나는 모든 질병의 최고의 치유는 자기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을 배우는 데서부터,
즉 자기가 바로 자신의 현실적 창조들의 근원임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결론짓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넘어서는 정신자세

미국 텍사스 사이먼튼 암연구소에서 암 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독특한 심리요법 가운데는
일종의 죽음 다루기 훈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로 임종을 눈앞에 둔 환자들을 돕기 위해 개발한 것인데 이 방법의 중심 사상은
"모든 일은 자신의 신념대로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죽음과 사후세계도 자신이 믿는 그대로
체험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일종의 긴장이완과 상상법인데 환자의 신앙이나 신념 등을 참고하면서 그 연습내용을
조금씩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대체로 자신이 죽어 가는 과정, 장례식의 과정, 천국으로 가는 과정, 또는 인간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과정 등을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선택하고 자신이 믿는대로 상상하는 것입니다.
이 훈련을 되풀이 하다보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 훈련을 열심히 한 나머지 지금 죽어도 좋고 이대로 살아도 좋다라고 생각할 만큼 죽음에
대한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때는 말기암까지도 기적처럼 사라져 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죽음 다루기 훈련 내용

1.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2. 긴장을 풀기 위해 1-2분간 천천히 아랫배로 호흡한다.

3. 긴장이 풀렸다고 생각되면 이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응시한다.
마치 그 동안 자기가 애지중지하며 기르던 애완 동물이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연민의 정으로 바라 보듯이.

4. 자신의 죽음의 순간을 상상해 본다. 자기의 시신 옆에 둘러 앉아 있는 사람들을 그려본다.
그들이 자기의 죽음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그들이 무슨 말을 하며 어떻게 느끼
고 있는가? 그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충분한 시간 동안 상상해 본다.

5. 자기 시신의 입관 절차와 이어서 장례의식이나 추도행사를 그려본다.
여기에는 누가 참석하고 있는가?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어떤 느낌들을 가지고 있는가?
역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상상해 본다.

6. 자기 몸이 죽은 후에 자기 의식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몸이 죽은 다음에 자기의식이 찾아간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의식을 보낸다.
그 곳에서 조용히 머물면서 몇 분 동안 그곳을 느낀다.

7. 이제 자기의 의식을 우주 가운데로 떠나 보낸다.
우주의 근원이자 내 생명의 근원이라고생각되는 곳에 자기가 있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즉 생명의 근원과 하나 되는 순수의식의 차원에 있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거기에 머문다.

8. 이제 여기에서 지난 인생을 회고해 본다. 자기가 즐겨서 한 일은 무엇인가?
생전에 꼭 이루고자 했던 목표는 무엇이었나? 무슨 일 때문에 분노했는가?
그 분노를 지금도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탐색은 사후의 자기 의식이 어떻게 되리라고 여겨지든지 간에 다만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는데 의미가 있다.)

9. 이제 당신은 생명의 근원에 안주하겠는가? 아니면 어떤 천상에서 행복을 누리겠는가?
그것도 아니면 다시 새로운 몸을 가지고 이 세상으로 돌아와 새 인생을 설계하겠는가?
생명의 근원이나 천상에 안주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곳은 이러할 것이라고 당신이 이해하고
상상하는 대로 그곳의 인상을 떠올려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경험하라.
(인간세상에 다시 돌아오기를 원치 않는다면 마지막 12번으로 가 연습을 끝낸다.)

10. 만일 인간 세상에 다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면 지난 생과 같은 부모를 선택하겠는가?
아니면 새로운 부모를 선택하겠는가? 새로운 부모의 모습은 어떠하며 어떤 인품을 가지
고 있는가? 형제 자매는? 그들은 지난 생과 같은 형제자매인가? 아니면 다른 형제자매
인가? 직업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 새로운 인생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새로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새로운 인생 전반에 대하여 주의 깊게
살펴본다. 죽음과 재생이 자기 삶 속에서 계속 이어져 되풀이되고 있음을 음미해 본다.

11. 마음속으로 이미 죽음과 재생의 과정을 경험했으니 인생의 과정에서 죽음과 재생이라는
것이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것이구나 하고 그것을 받아 들여라.
이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그것을 경험한다.

12. 천천히 눈을 뜨고 현실로 돌아와 완전히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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