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폐는 흉부의 늑골에 둘러싸인 흉곽 안에 있는 장기로, 호흡에 의해서 우리 몸의 세포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불필요하게 된 이산화 탄소를 몸 밖으로 운반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폐암은 흡연, 공해 등이 가장 큰 원인인 선진국형 암으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구미 각국에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남성 암 사망률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은 45세 이후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 후반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정도 더 많이 걸리며, 예후도 좋지 않아 15%의 정도의 치유율에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하다. 이렇게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21%만이
전이되지 않은 상태이고, 50%는 이미 전이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폐 암의 종류

폐암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폐문형과 폐야형으로 나뉜다.
폐문형은 중심부 폐 암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굵은 기관지 가까이에 생기는 암이다.
폐야형은 주변부 폐 암이라 고도 하는데, 폐의 말초부에 생기는 것이다.
폐암의 3부분의 1은 이 폐야형이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상피 암, 소세포 암, 선 암, 대세포 암, 선편평상피 암, 카르시노이드
종양(유암종), 기관지선 암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편평상피 암, 소세포 암, 선 암,
대세포 암이 95%를 차지하며, 특히, 편평상피세포 암이 가장 흔한 암이지만, 최근에 와서는
선 암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폐 암의 발생 원인

폐암의 원인으로는 각종 공해, 대기 오염, 방사능 오염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흡연이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담배를 하루 한 갑씩 10년 이상을 피운 사람의 경우에는 안 피운 사람에 비해 8~15배,
하루 두 갑을 피우는 사람의 경우에는 10~15배 이상 발생빈도가 높다고 한다.
가장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10대부터 흡연을 시작한 사람들, 연기를 깊게 빨아들이는 사람들이다.

직업과 폐 암 관계

폐암의 발생 원인 중 흡연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직업으로 인한 경우다.
직업적으로 노출된 경우 폐암의 위험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로는 석면을 비롯하여
비소, 염화비닐, 납, 크롬, 니켈, 카드뮴, 우라늄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의 5~10%를 차지하는데, 석면 취급자, 아마로 된 선박용 밧줄을
만드는 사람들은 발암성 먼지로 인해 폐암에 많이 걸린다고 한다.
석면은 그 자체로는 암을 유발하지 않으나 암을 유발함에 있어 다른 물질을 돕거나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도시 주민이 농촌 주민보다 폐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오염된 공기가 폐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 보건기구의 보고에 의하면, 대도시 지역의 주민이 중소도시나 농촌지역의 주민보다
폐 암에 걸리는 확률이 최고 2.6배까지 높다고 한다.

라듐에서 발생되는 비활성 기체인 라돈은 절연이 잘되면서 환기는 잘 안되는 실내인경우
고농도를 나타냄으로써 최근 미국에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폐암의 10~15%가 이 라돈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돈 사우나의 경우에도 그 장단점을 잘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녹황색 채소 및 과일을 적게 섭취하는 반면 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일 경우 폐암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의 증상

폐 암 역시 대부분의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증세나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오래 계속되는 마른 기침을 기관지염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다가 폐암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기침과 가래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단치 않게
여기기 쉽다.

초기 자각 증상

폐 암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질병이다. 암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늦어서 수술도 할 수 없게
된 사람이 약 3분의 2나 된다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폐 암의 대표적인 초기 자각증상

- 마른기침이 나온다.
- 가래가 나온다
- 가슴이나 등 한가운데가 둔하게 아프다
- 열이 난다.
- 숨쉬기가 어렵다, 천명이 들린다.

암 세포가 성장하면 일어나는 증상

- 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증상으로

1. 암세포가 겨드랑이 부위의 신경을 누르면,

o팔이 저리고,
o어깨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2. 얼굴 한쪽에서 땀이 나지 않거나,

3. 동공이 축소되고,

4. 눈꺼풀이 내려앉는 증상,

5. 목이 쉰 상태가 오래 가거나,

6. 심장이나 대동맥, 상대정맥, 심낭등을 암세포가 침범하게 되면

o얼굴, 팔, 목 등이 붓거나,
o호흡곤란이 일어나고,
o심부전, 부정맥등을 일으킬 수 있다.

7. 암세포가 종격을 침범하면,

o식도를 눌러서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o기도를 압박하여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폐 암을 의심 할 수 있다.

- 전이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

1. 폐암이 진행되어 뇌로 전이되면
o두통, 불안정한 걸음거리 등을 나타내고,

2. 간에 전이되면
o 체중감소, 오심, 황달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3. 뼈에 전이되었을 경우에는

o 뼈의 통증, 골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 암조직 자체에서 분비하는 물질로 인해 일어나는 증상

원래 다른 장기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나 기타 물질을 폐암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분비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1. 빈혈,

2. 혈전성 정맥염,

3. 근무력증,

4. 말초혈관염,

5. 쿠싱 증후군,

6. 고칼슘증 등을 나타내게 된다.



폐 암의 진단방법


폐 암은 굵은 기관지 가까이에 생기는 중심부 폐암과 폐의 말초부에 생기는 주변부 폐암으로
나누어진다. 그런데 중심부 폐암의 경우, 암이 생겼더라도 심장이나 큰 혈관 뒤쪽에 가리워져
있으면 흉부 X선 촬영만으로는 발견 할 수가 없다. 또한 주변부 암도 그 크기가 직경 1cm 이하인
경우에는 확실히 진단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폐암의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흉부 X선 촬영과 함께 조직 검사, 기관지경 검사,
흉부진찰, 고전압촬영, 객담세포진 검사 등이 필요하다.

흉부 X선 촬영

폐 암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주변부 폐암의 경우, 그 크기가 1g 정도 되었을 때 흉부 X선
사진을 찍으면 폐 주변부의 결절로 나타난다.

X선 특수촬영

단순한 X선 촬영 결과 폐암으로 의심이 갈 경우,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 관지 조영 등
특수촬영을 한다.

조직검사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거나,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을 경우, 흉부 X선 사진에서 폐결절이
나타나면 조직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조직검사로는 보통 형광투시 유도 하에서 피부 밖에서
바늘을 찔러 넣어 하는 경피침자생검법 등이 많이 쓰인다.

고전압촬영법
중심부 폐 암은 주변부 폐암과는 달리 기관지 내부에서 자라나 커진 다음 기관을 막거나
주변부로 파고들어 증상을 일으킬 때 보통 흉부 X선 사진상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은 기관지가 흉부 X선 사진의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인데, 최근에 쓰이는 고전압 촬영법을
이용하여 기관과 기관지를 추적해 보면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흉부진찰

가슴부분에 청진기를 댔을 때, 일정한 부위에서 쌕쌕거리는 소리, 즉 천명이 들린다면 그 부분의
기관과 기관지를 막고 있는 종양이나 이물 또는 기관과 기관지협착이 있음을 의심할 수 있다.

깊은 곳에 있는 가래를 받아 현미경으로 가래와 함께 떨어져 나오는 암세포를 찾아내는 검사다.

폐 암의 치료


소세포 암은 수술 보다는 화학 요법과 방사선 요법으로 소세포암은 폐암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폐 암 중 가장 악명이 높다.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서, 진단 후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몇 달 못가서 죽음에
이르게 된다. 보통 폐의 중심부에서 발생하는데, 진단시 이미 림프관이나 멀리 있는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소세포 폐 암은 아무리 암덩어리의 크기가 작은 상태로 발견된다 해도 수술로는 치유되지 않는다.

수술이 효과적인 비소세포암

폐 암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비소세포 암에는 편평상피세포 암, 대세포 암, 선 암의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암 덩어리의 크기, 주변조직 침투 여부, 림프선의 침범 정도, 그리고 멀리 떨어진 장기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병기를 정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수술을 제외하고는 치료효과가 적다.

비소세포 암 환자 100명 중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보통 20명 정도인데, 그중 단지 5명 정도만이
5년 생존율이 보인다.

폐 암을 예방하려면

폐 암의 예방은 금연

폐 암은 가장 치유하기 힘든 암 중 하나다.
폐 암환자의 70%가 1년 내에 사망하며, 87%가 5년 내에 사망한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발암원인 1위인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다 .
그러나 담배를 계속 피워 온 사람일지라도, 완전히 끊기만 한다면 10~20년 안에 원래부터
안 피우는 사람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암에 걸릴 확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비타민 A와 C의 항암 효과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폐암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즉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의 위험이 2분의 1로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야채와 과일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A의 전구물질
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의 작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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