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요법이란 말 자체는‘유사한’혹은 비슷한‘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의 homoios와 ‘고통’을
뜻하는 pathos에서 유래했다. 처음 언급한 사람은 기원전 4세기의 '히포크라테스'로서 건강한
사람이 질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반면에 같은 물질을 소량 사용하면 그 증상을 낫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하였다.

미국과는 달리, 프랑스 가정의 3분의 1이 동종 약물을 처방하고, 국민의 36%가 그것을 사용하며,
8개의 의과대학에서 동종요법 연구과정을 개설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영국왕실에서도 이 요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지난 1790년대, 새뮤얼 하네만이란 한 독일 의사는 '히포크라테스'의 이같은 개념을 확대 발전시켜
동종요법이란 치료법을 개발해냈다.
동종요법은 현대 약리학의 개념에서 본다면 황당한 면이 없지 않다.

따라서 의학계에서는 비합리적이고 엉터리 이론에 불과하며 僞藥 효과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고
간주하지만 동종요법 전문가들의 주장은 다르다. 약리학적으로는 효능이 없을지 몰라도 생물학
적으로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면역계를 강화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수행한 실험결과에 의하면, 인체에는 극 미량의 약물에도 반응하는 ‘생명에너지’란 것이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극 미량의 우두 바이러스를 접종한 이후부터 이 지구상엔 천연두가 사라졌다
는 점을 생각해 보자. 윌리엄 제너가 최초의 접종을 실시한 1800년대 이전에도 유럽의 시골 농민
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감염된 우두 분비물을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 문지르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인체의 면역계는 우두를 천연두로 오해하여, 그것을 공격하기 위한 항체를 만들어 낸다.
천연두 백신요법도 이런점에 있어서는 동종요법 이론과 같다고 보아야한다.

동종요법 약물은 꽃, 뿌리, 열매, 야채, 씨앗, 염분, 뱀독, 꿀, 오징어 먹물 등에서 추출한 제제 등
대단히 많다. 동종요법 약물들은 기존 약물과 마찬가지로 알약, 물약, 연고, 과립 등 다양한 형태
로 나와 있으며, 설탕이 추가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1938년 식품, 의약 및 화장품 관련 법령이 의회를 통과한 이후 의료계의 강한 반발
에도 불구하고, 이들 약물이 합법화되었다. 동종요법 전문가들은 환자의 증상이 어떤 질병 특유의
증상이 아니라 환자 특유의 증상이라고 여긴다.

따라서, 생활양식(주거환경, 직장, 취미 등), 마음 상태 식습관, 성격,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동종요법에서는 어떤 질병이든 한 가지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여러 약재를 동시에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모두는 약물을 과용하고 있으며, 의사들이
처방하는 모든 약물로부터 해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병원 입원 환자의 3분의 1은 기존 약물에 의한 독성 반응 때문이라는 이들의 지적이 틀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의사들이 처방하는 기존의 항생제에 대해 이미 잘 듣지 않는 내성균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결과 언젠가는 이제까지 써오던 항생제들이 더 이상 쓸모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크게 우려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덧붙여, 어떤 치료법에도 잘 듣지 않는 새로운 바이러스들의 등장은 동종요법을 포함하여
다양한 새 치료법의 개발이 긴급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과학적으로 그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동종요법 약제라면 부작용이 더 심한 약들보다 오히려 더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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