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췌장의 이상에서부터 시작된다

“모든 암의 시초는 췌장 기능의 쇠약에서 오는데..... 췌장에 암 덩어리가 없더라도 췌장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 어느 장부든지 암이 발견됐다 하면 췌장과 간이 온전치 못한 것이다.”
이 말은 인산 김일훈 선생의 말이다.

췌장(Pancreas) 효소와 호르몬

췌장은 소화기관의 일부로서 췌장액을 분비한다. 그리고 기타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랑겔한스섬 세포(islet cell)에서 분비한다.

췌장은 복부 내 십이지장의 뒤쪽에 위치하며, 위의 뒷 부분 복막에 덮이고 후복막에 유착되어
있는 약간 평평하며 가늘고 길이가12.5㎝~20㎝, 폭3㎝~5㎝, 두께가2㎝정도이며,
췌장의 두부는 십이지장의 凹만부(灣部)에 파묻혀 있고 꼬리부분은 신장에 도달해 있는
나무 잎사귀 모양의 장기이다.

그리고 췌장액을 분비하는 췌장관은 담즙(bile juice)을 분비하는 총담관과 함께 십이지장의
중간부에 개구(開口)한다. 따라서 췌장 두부(頭部)의 종양으로 주위 장기를 압박하게 되면
주위의 총담관이 같이 눌리게 되어 담즙 분비가 되지 않아 황달이 나타난다.

또한 췌장은 소화효소인 췌장액을 분비하고 위(胃)에서 내려온 위산을 중화 시킬 수 있는
중화효소를 분비한다.

그리고 랑겔한스섬 세포에서는 특이한 호르몬을 분비한다.
랑겔한스섬 세포는 염색의 형태에 따라 2가지 세포가 존재하는데, 먼저 알파세포는
(α cell:10%~30%정도)는 빨갛게 염색되어 글루카곤 (glucagon)을 분비한다.

그리고 다른 한 종류인 베타세포 (β cell:60%~90%정도)는 파랗게 염색되어 인슐린(insulin)
을 분비한다.

글루카곤은 혈액 내에 포도당 농도가 낮을 때 분비되어 포도당의 저장형태인 그리코겐의
분해를 촉진시켜서 포도당의 농도를 높여 주는 일을 하며, 인슐린은 혈액 내에 포도당 농도가
높을 때 분비되어 혈중에 있는 포도당을 저장 형태인 글리코겐으로 바꾸거나, 혹은 지방질의
축적을 유도하는 일을 한다.

이 호르몬의 작용이 떨어지거나 혹은 랑겔한스 베타세포의 파괴로 분비가 되지 않으면
인슐린성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요약하면 췌장은 소화 효소의 분비(탄수화물을 소화하는 Amylase, 단백질을 소화하는
Pepsin, 지방질 대사에 관여하는 Steapsin등)와 췌장호르몬(랑겔한스섬에서 알파세포 및
베타세포)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장기이다.

췌장과 혈액

근세에 들어와 암이나 당뇨병, 고혈압이 급격히 많아 졌다.
우리들의 생활이 서구의 식생활을 닮아 바뀌어 가면서 부터 췌장은 무리한 일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췌장의 기능이 떨어져 각종 췌장 호르몬과 효소들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되어
암,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 성인병이 생기게 되었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현대의 식생활의 주류를 이루는 독극물인 농약이나 제초제에 오염된 식품과 가공식품 등은
유독물질을 포함하였을 뿐 아니라 섬유질이 결핍되어 소화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혈액
속의 포도당 수준을 갑자기 상승시킨다.

그러므로 그 속도에 맞추어 췌장의 랑겔한스섬의 베타세포에서는 인슐린을 한꺼번에 쏟아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랑겔한스섬의 알파세포에서는 혈당 상승 호르몬인 글루카곤
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적당하게 혈당을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의 반복으로 인하여 알파세포와 베타세포는 과로하게 되고 이러한 식생활의
연속은 결과적으로 췌장의 기능 자체를 떨어 뜰이고 말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고 인슐린 상태가 계속되면 조직세포에 지방이 침착되어 혈관에 병변을 일으켜 동맥의
경화 현상으로 발전 하므로써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에 대한 산소와 영양물질 공급도
원활치 못하게 되어 췌장의 기능 자체도 저하되는 것이다.

췌장은 내분비, 외분비 및 물질생산 등의 3대 기능을 하는데, 그 중에서 유념할 것은
동물성 단백질 분해효소인 트립시노겐(Tripsinogen)과 키모트립신(Chymotripsin)이다.
트립신은 혈액 응고에 관계하는 프라스민(Plasmin)을 활성화하는 인자이며 혈액 중에
일정량이 들어 있어야 하는 중요 효소인 것이다. 또한 트립신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트립시노겐이 소장(小腸)에서 비로서 활성화되어 트립신이 되는 것이다.

각종 효소가 췌장에서 분비되지만 소장에서 활성화 되기 때문인지 췌장 자체는 암에
걸릴지라도 장기 중에서도 소장만은 거의 암에 걸리지 않는다.
이점에 대하여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 키모트립신은 트립신 보다 훨씬 약한 단백 분해력 (蛋白分解力)을 나타내며 국소
점액제거에 작용한다. 즉, 트립신이라는 동물성 단백질 분해효소가 소장에서 생기는
암세포나 조직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는 것이다.

췌장에서 분비하는 효소는 사람의 생체 내에 항상 생기는 이상세포들을 파괴시키고 정리하는
중요 역할을 하지만 사람이 먹는 과잉의 음식과 이물질(異物質)이 합성된 가공식품으로
인하여 항암 효소적인 기능을 하고있는 췌장 효소가 소화제로만 낭비되어 그 중요기능의
한가지를 잃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가 알아야 할 더욱 중요한 것으로는 췌장의 효소는 췌장에서 분비되어 담즙과 함께
소장에 들어가서야 활성화 되기 때문에 췌장에는 암이 생기지만 유독 소장만은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하여는 깊이 유의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점이다.

인체에는 소장과 우리의 선조들이 소금 통이라는 표현으로 불렀던 염통(심장)에는 거의 암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을 환기 시키고 싶다.

췌장기능 저하와 암

췌장은 만성병에 대하여 대단히 중요한 장기이다.


특히 암이나 당뇨병 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췌장을 병들게 하는 큰 원인은 섬유질이 결핍된 식품과 화학물질 및 과잉의 동물성 식품이다.

현대 영양학은 처음에는 3대영양소 즉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가르쳐 주었으나 그 3대
영양소만으로는 안되니‘ 비타민도 먹어야 된다, 미네랄도 먹어야 된다’ 고 하였지만
만성병환자는 계속 더 늘어만 갔다.

그러나 영양물질도 아니고 소화도 안되고 분해도 안되며 영양적인 면에서도 별로 보탬이
안되는 섬유질이 필요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인간이 먹는 식품 속에 꼭 섬유질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음식물로 들어온 탄수화물 등의
대사가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고 적당한 시간에 소화 흡수 되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 중에 섬유질이 적당히 들어 있으면 당분을 흡수하는 속도가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 등의 분비 속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췌장의 기능에 무리가 없게 되는 것이다.

현재 서구화되고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식품을 먹고 있는 우리의 식생활 패턴에서는
섬유질이 부족한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에너지로 만들기 위하여
인슐린은 대량 분비되어야 하고, 만약 인슐린을 대량 분비하지 못하게 되면 혈액 속에 과잉의
포도당이 남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즉, 췌장은 인슐린과 그루카곤 과다 분비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췌장은
병들게 되거나 기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췌장이 병들거나 기능의 약화는 암과 같은 만성 대사병을 낳게하는 것이다.


즉, 모든 음식물을 분해 소화시키는 일은 췌장이 하고 있기 때문에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췌장에서 나오는 트립신이라는 동물성 단백질 분해효소 부족으로 인하여 제대로 그 역할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트립신이 해야 할 임무인 이상세포(異狀細胞)
파괴작업에 관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췌장에서 트립신을 충분이 혈액에 공급하게 되면 이상세포인 암세포 파괴작업에 선발대
임무를 충분하게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부족하게 되면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암이 발전해 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췌장과 면역작용

췌장효소는 생체내의 이상세포(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이미 발생된
암세포를 파괴 시키는데 선발대로 나서서 정지작업을 해주어야만 비로서 이물질 파괴 임무를
책임지고 있는 백혈구나 임파구가 출동하여 이들 암세포를 파괴 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면역기능은 췌장이 건강하여 췌장효소가 충분히 혈액 속에 있다면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이 췌장효소가 동물성 단백질 분해효소인 키모트립신과 트립신인 것이다.

이 효소들은 어떤 장해물 때문에 백혈구나 임파구 등이 암세포등 이상 세포를 파괴시키지
못할 때 이상세포를 파괴 할 수 있도록 중간의 장해물을 제거 또는 파괴 시켜 줌으로써
여건을 만들어 주는 정지 작업을 해 주는 것이다.


그 장해물 즉 암세포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 단백 보호막인데 췌장효소는 이 보호막을
소화시켜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상세포나 암세포 모두 단백 보호막으로 되어 있어 두 가지가 물리 화학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정상 세포는 산소를 이용한 호흡운동으로 에너지를 구하며
보호 효소(保護酵素 Rhodanese)로 둘러 쌓여 있으며 산소가 있고 DNA의 지시에 따라
질서있게 재생과 증식을 하고 있지만, 암세포는 산소 호흡운동이 아닌 발효 운동(醱酵運動)
으로 에너지를 구하는 관계로 분해효소(分解酵素 β-Glucosidase)로 둘러 쌓여 있고 산소가
없으며 DNA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무질서하게 증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이 암세포와 정상세포는 큰 차이점이 있으나 모두가 단백 보호막으로 보호되고 있다는
동질성 때문에 백혈구나 임파구 등의 파괴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췌장효소는 비록 암세포가 정상세포와 같이 단백 보호막으로 보호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주위가 분해효소인 베타글루코시다제(β-Glucosidase)로 되어있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
분해효소인 췌장 효소가 이를 구별하고 단백 보호막을 소화시키는 것이다.

암세포의 단백 보호막이 소화되고 파괴되면 즉시 면역체계의 백혈구와 임파구 등은
이상 세포인 암세포를 파괴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췌장은 중요하며,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것이다.

췌장효소는 항상 혈액 속에 존재하는 것이며 이것은 언제나 생길 수 있는 암세포를
면역 세포가 파괴할 수 있도록 정지작업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의 혈액 속에서 췌장효소는 발견되고 있으며, 이 효소들은 혈액 속에 반드시
충분하게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에 비하여 채식주의자의 핏속에는 췌장효소의 농도가 월등하게 높다.
그래서 채식을 주로하는 사람이 건강하며 오래 살고 만성병 환자가 적은 것은 이 효소의
농도가 인간의 건강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이다.

트립신이라는 췌장효소는 트립시노겐으로 췌장에서 분비되어 소장으로 들어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소장은 이런 활성화 된 효소들로 차 있어서 면역기능이 활발하기 때문인지 거의 암이
생기지 않는다. 생체내의 모든 곳에 암은 생길 수 있는 것이지만 유독 소장에 만 거의 암이
생기지 않는 제 작용과 이유를 밝혀 활용한다면 암 문제의 해결은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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