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실질(肝實質)을 일부 채취하여 조직학적으로 검색하는 방법.

여러 가지 검사소견에서 얻어진 정보로도 확진이 되지 않는 간질환의 감별진단이나 경과관찰 및 예후(豫後) 판정시에 시행된다.

① 외과적 절제생검(切除生檢) ② 복강경(腹腔鏡) 사용에 의한 직시하생검(直視下生檢) ③ 경피적 침생검(經皮的針生檢)이 있다.

외과적 절제생검은 안전성·확실성이 뛰어나지만 피부에 상당한 상처를 남기고 환자에 대한 침습(侵襲)도 강하다.

복강경에 의한 직시하생검은 간의 표재성 병변(表在性病變) 판정에는 유용하나 병변이 간 안에 있는 경우에는 직시하생검은 곤란하게 된다. 경피적 침생검은 널리 쓰이고는 있으나, 이전에는 맹목적으로 경늑간(經肋間)·경복벽(經腹壁)으로 생검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성·확실성이라는 면에서는 앞의 2가지 경우보다 뒤져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초음파유도하(超音波誘導下)에 간 안의 쓸개관〔膽管〕·맥관계(脈管系)를 피해서 생검이 가능해져 안정성·확실성·용이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경피적 침생검의 침으로는 압천침(壓穿針)인 실버먼침이 널리 쓰인다.

생검방법은 우선 국소를 소독한 후에 초음파로 간내의 병변부위와 쓸개관·맥관계를 파악하여 천자(穿刺) 생검부위를 결정하고, 그 부분의 피부·피하조직·늑막·간피막(肝被膜)의 순서로 마취를 한다. 이어서 천자침을 피하조직까지 삽입시켜 호흡을 중간호기(中間呼氣)로서 5∼10초간 일시 정지시키고, 초음파유도에서 목표로 하는 부위의 바로 위까지 속이 빈 가는 침을 찔러 넣어 체액이나 조직을 뽑아낸다.

다음에는 맨드린(mandrin;천자침이나 카테테르의 內腔針)을 빼고 생검용인 이차침(二叉針)을 생검부위까지 삽입하고, 이차침을 고정시킨 채 외투침(外套針)만을 이차침의 앞끝까지 전진시킨다. 이차침을 뽑으면 간조직이 채취된다. 간은 출혈되기 쉬운 장기이므로 생검 후의 지혈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혈조작은 외투침에서 스폰지나 거즈 등으로 결손 간실질을 충전(充塡)시키기도 하고, 천자침이 굵은 경우에는 간내비병변부위(肝內非病變部位)에 튜브를 1∼2일 유치(留置)시키고 압박지혈을 도모한다. 간생검에 의한 진단적중률은 80% 이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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