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의 변천

현재 항암제는 Alkylating agent, Antimetabolites등 7~8종을 기제로 한 30여종이 있으며,
어느 항암제를 막론하고 거의 혈액독성이 있고, 간이나 폐, 위장독성 및 신경계와 국소궤양
등의 부작용을 보이는 종류가 많다.

제1세대 항암제는 항암효과는 우수하나 독성이 너무 강하고,
제2세대 항암제는 독성은 낮으나 항암효과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복합으로 항암제를 사용하고도 있으며 많은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어
개선점을 찾고 있는 상황이고, ‘화학적 조절 방출’ 개념으로 백금 착물을 고분자로부터 서서히
분해 방출 시킴으로써 혈중 유효농도를 조절하여 항암효과를 높이고 독성은 완화시키는
방법이 모색되어 연구되고 있으며 임상에 실제 사용되기도 한다.

골수세포 파괴로 인한 부작용

골수란 혈액 속의 세포성분인 혈구세포,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생산하는 뼈속에 있는
기관을 말하는데, 백혈구는 균의 침범에 의한 감염이나 염증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며,


적혈구는 빈혈을 방지하고 영양을 공급하며 신체 각 조직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고, 혈소판은 혈액의 응고를 도와 출혈을 저지하고 상처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항암제는 암세포가 분열하여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지만 동시에 정상 세포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골수 세포는 혈구세포의 수를 유지하기 위하여 대단히 빨리 증식하여
야만 하는데, 항암제의 영향으로 혈구 세포가 부족하여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키는 상황을
초래한다.

그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들을 보면,

ㄱ) 백혈구 감소로 인한 부작용

감염에 대한 방어 군이 없어 (부족하므로)자가 면역력이 극히 약화된 상태이므로 모든 감염증
예방에 특히 주의하여야 하며 감기, 오한, 발열 등에도 특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ㄴ) 혈소판 감소로 인한 부작용

혈소판이 부족하면 약간의 상처나 부딪침으로도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을 하게 되며, 출혈이
잘 멎지 않고 지혈이 안되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특히 출혈을 방지하기 위하여는 칫솔질도
주의해야 하고 작은 상처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최선책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아스피린이나 진통 해열제는 혈소판의 기능을 저하시켜 출혈을 더 조장 시킬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 알콜성 음료나 모든 종류의 약물도 각별히 조심하여야 되며, 코피가 나거나
잇몸 출혈, 대소변의 출혈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ㄷ) 적혈구 감소로 인한 부작용

적혈구 또는 혈색소가 감소하면 이로 인하여 신체의 각 조직은 활동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
받지 못하므로 빈혈 현상이 되어 쉽게 피로해지며, 어지럼증이 생기고, 쉽게 흥분하고, 춥게
느껴지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모낭세포 파괴로 인한 부작용

머리와 수염은 빠르게 자라는 세포에서 생성되므로 항암제 치료 중 탈모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머리, 수염 이외에 다른 부위의 모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개인에 따라 탈모현상이 클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난소와 고환에 대한 부작용

폐경 전 여성에게는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중단되는 수가 있고,
월경이 중단되는 경우에는 폐경 때와 같이 몸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이 되기는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항암제 영향이 태아에 미칠 수 있으므로
가임 여성은 피임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성에게서는 항암제 투약으로 정자의 생산이 감소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평생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사전에 강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환자의 정자를 항암제 투약 전에 채취하여 인공 수정에 대비하는 준비를 할 필요도 있다.

성 불능의 상태는 비교적 드물지만 항암제의 다른 부작용 즉 쇠약감, 피로감등으로 성욕의
감퇴를 나타내는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소화기의 점막 세포 파괴로 인한 부작용

식욕의 저하로 인하여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항암제는 구토를 일으키기도 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오심과 메스꺼움 현상이 있으며,

또한 약간의 음식물 섭취로도 포만감을 느껴 음식을 못 먹는 경우도 있고, 씹는 동작에

장애가 생기거나 음식 맛을 느끼거나 삼키는데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증 보다는 덜 하지만 소화 기관에 대한 부작용으로 설사 또는 변비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떠한 항암제라도 부작용은 나타나지만 환자와 사용하는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부작용의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또 다른 부작용

어떤 항암제는 입안과 목 또는 식도를 마르게 하거나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입안의 점막세포도 항암제의 영향으로 감소하게 되므로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으며, 강한 칫솔질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항암제의 직접적 영향으로 근육과 신경계에 대한 약화와 쇠약감을 가져 올 수 있으며,
말초 신경에 대한 부작용으로는 손발이 저리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때는 손발의 움직임도 둔해지고 균형을 잡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항암제 투약 후에는 여러 양상의 피부 발진이 발생 할 수 있다.
이 피부 발진은 대체로 빨간 색조를 띠며 가려운 경우가 많다.

어떤 항암제는 혈관 주입시에 혈관에 자극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혈관 주행에
따라 검게 변색하기도하며, 피부의 일부나 손톱과 발톱의 색이 검게 변하기도 한다.

신경계 부작용

신경계 부작용으로는 약제에 따라서 또는 용량에 따라서 말초 신경에 염증을 일으켜 손이나
발끝이 저리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회복이 되지 않거나 매우 서서히 회복이 됨으로 인하여
오래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직은

없다.

위험한 부작용

드물기는 하지만 위험한 부작용으로 일부 항암제는 총 투여량이 일정량 이상이 되면 심장에
대한 독성의 가중으로 환자의 치료가 끝난 후 수개월 또는 수년 후에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심부전이 일어날 정도에는 심장독성을 회복시키기 어렵다. 심하지 않을 경우

에는 치료도 가능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작용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작용으로는 항암제는 정자와 태아에 유전적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치료 중에는 피임을 하는 것이 좋으며, 남성이 항암요법을 받을 경우에는 성 관계를
통하여 여성에게 전달될 수 있으므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암 발생의 부작용

항암요법제 중 일부는 일정량 이상 투여되는 경우 새로운 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 확인되었다. 가장 잘 암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은 백혈병으로 항암치료 2년 후부터 그

위험이 증가하여 5내지 10년에 가장 위험이 높다.

항암요법 후 발생하는 백혈병은 다른 원인의 백혈병에 비하여 치료가 잘 안되어 주의를
요한다. 면밀한 검토를 하여 항암요법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나 효과가 없다고 판단 될

경우에는 항암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느 치료법도 만족스럽지 않아 항암요법만을 결정 할 수밖에 없다면 2차적인 암을
걱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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