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1. 암이라는 질병은 다른 질병과 달리 특이한 점이 있다.

어떤 원인이 되었던 일단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일반적인 다른 질병과는 사뭇 다른 특이한 것이 있다. 특히 암은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이어서 환자나 가족이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되지 못하고 거의 무지한상태에서 의료진의 말만 듣고 바로 치료를 시작하면 후회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

적어도 어느 정도는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 알고 이해가 된 다음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순서로 투병을 시작하는 게 옳은 일이다. 그래야 후회가 없고 제대로 투병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사망자의 1/3이 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현재의 우리 상황을 보면 치료방법선택도 무조건 좋다는 말만 믿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적어도 암이라는 질병의 특이한 점을 이해하고 알고 난 후에 진행해야 한다.

암이라는 질병의 특이한 점 중에도 두드러진 특이점이라고 지적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암세포는 무한분열 하는 특이한 성질이다.

암은 정상세포와 같이 규칙적으로 일정방법으로 분화된 후 조직이나 장기를 형성한 후에 정지하는 정상세포와 달리, 세포의 증식질서가 깨져서 세포가 무한 분열하여 성장을 조절 할 수 없는 것은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특이한 점이다.

다음으로는 자체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암은 감염질환과 달리 외부침입의 원인으로 생긴 것이 아니고 본인의 인체 내부에서 자기의 세포가 변

해서 암세포가 된 것이다. 즉 암세포도 자기 몸을 구성하는 정상 세포에서 발생하여 생겼다는 점이 특

이점이다.

세 번째로는 많은 질병들이 타인에게 전염되는 일이 많은데 암은 전혀 전염되지 않는다. 암은 생활을

같이하는 가족간에도, 접촉한 사람에게도 전혀 전염되지 않는다.

더욱 특이한 점은 암세포는 정상세포가 변한 것이기는 해도 형태와 성질이 전혀 다른 점도 특이하

다. 이러한 몇 가지 특이성을 갖는 질병을 우리는 악성종양 즉 암이라고 한다.

2. 암이 잘 낫지 않는 원인이기도 한 암만의 특징이 있다.


유독 암은 전이라는 문제를 가진 특징이 있다. 암은 어느 부위에서 발생한 암세포의 개체나 집단이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장기나 조직에 퍼져서 2차적으로 새로운 암을 발생시키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런 전이는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어느 정도 이상의 크기로 커져야만 알 수 있어서 전이 여부에 대해 초기부터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침윤도 암 특유의 특징이다. 암세포가 증식되면서 조직 내 또는 주위로 파고 들어가는 것을 침윤이라고 하는데 암은 이런 침윤 정도에 따라 병기 판정도 다르게 되고, 치료방법도 그에 맞게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암은 이런 특유의 전이와 침윤 등의 특징으로 인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어렵게 한다.

3. 발암요인은 이런 것들이므로 생활 속에서 항상 유의해야 한다.

암의 발생원인에 대하여는 한 마디로 정의 할만 정확한 것이 아직은 없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여러 방향에서 ‘이런 것들이 암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보면 되므로 이런 환경을 벗어나도록 노력하여 생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분야별로 요약해 보면,


*물리적 원인으로는 방사선, 전리선, 전자파, 자외선 등이 발암 원인으로 지적

되고 있으며 실제 이런 물리적 원인에 대한 근거는 수많은 실험과 통계가 증명해주고 있다.

*화학적 원인으로는 많이 알려진 사실 그대로 비소, 석면, 크롬, 벤젠, 분진, 각종 식품첨가제 등등 1,000여종의 화학물질이 발암원인이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바이러스와 호르몬제재 등도 일부 종류의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충격 등이 지적되는바 특히 유의할 것은 위의 자연적인 생활 환경 등이 발

암의 여건을 구비하고 있는데다가 당사자의 면역체계의 기능과 활동을 억제하거나 손상을 주

는 정신적인 충격이나 스트레스가 발암의 촉매적 역할이나 뇌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나 충격적 상황에 대응하는 당사자의 성격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췌장기능저하 원인; 일부 대체의학에서 지목되고 있는 주장이다.췌장의 일부 특징적 기능의 저하

가 면역계의 암세포 인지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인

지, 제거하지 못 함으로서 발암을 촉진 시킨다는 이론으로 면역이론상 무시하기 어려운 주장

이라고 본다.

위와 같은 환경적 발암원인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개개인의 건강상태, 면역체계상태, 유전적 소인이 크게 작용하고, 특히 개인의 정신상황과 마음가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암원인에 노출 된지 장기간(수년~수십 년) 후에 암이 발생한다. 현재까지는 한마디로 단정해서 발암원인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4. 종양은 이런 종류들로 구분할 수 있다.

어떤 종양은 종양이긴 하지만 암 특유의 특징인 침윤과 전이가 없고, 치료반응이 좋으며, 생명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도 적고, 증상은 단지 주위의 조직을 압박하는 정도의 종양이 있는데 이런 종양은 암 종양과 달리 양성종양이라고 한다.

암이라고 불리는 악성종양은 침윤과 전이가 있고, 퇴화도가 높은 세포로 구성되며, 기원이 되는 세포가 상피조직일 경우와 비상피성일 경우를 구분하기도 한다.

5. 암세포의 종류는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다.


암의 종류에 대해서는 어느 방향에서 구분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종류를 나눌 수 있다. 그 내용을 분류방식 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1) 조직학적인 세포의 특징에 따라 분류해 보면,
- 선 세포로 구성된 =>선종,

- 지방세포로 구성된 =>지방종,

- 근육세포로 구성된 =>근종.

2) 병리학적으로 본 형태적 분류방법으로는,

- (육안으로 볼 때) 낭포성, 균상, 괴사성, 폴립형, 사마귀형 등

- (현미경으로 볼 때) 상피내암, 유두상, 미만성(넓게 퍼짐) 등

3) 세포가 분화한 정도에 따라 분류하면,

- 1단계~4단계로 나눌 수 있다.

4) 발생장기에 따른 분류방법으로는,

-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상 위에 열거한 암만의 특이한 성질이나 질병으로서의 특징은 치료 시작 전에 충분히 이해가 되어야 그에 대처하거나 어떤 상황이 전개될 때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고 신속히 대응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도 깊이 있는 상담도 가능한 일이므로 세부적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위에 열거한 정도의 암에 대한 몇 가지 특징적 사항이라도 숙지하고 이해한 후에 치료에 임하는 것이 향후의 치료성과나 투병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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