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치료를 시작하려면 이런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암이라고 다 죽는 것 아니라는 확신을 가져라.

일반적으로 우리는 암에 걸리면 죽음을 전제하기 마련이다. 실제 전체 사망자 중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암이 꼭 죽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계획을 세워 차분히 한 걸음 한 걸음 노력해 나아 간다면 암은 이길 수 있는 병이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암이라는 질병은 암을 이해하고 공부할 시간을 준다. 다만 스스로 암에 대하여 공부하려는 마음 자세가 없는 분들은 새로운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의사만큼 알면 암은 이길 수 있는 병이라는 것도 알아라.

암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다가 암 선고를 받은 사람은 없다. 적어도 암을 진단받은 암환자라면 자기 병이 어떤 병인지는 제대로 알아야 의사의 말도 이해 할 수 있음은 물론 자기에게 맞는 치료 방법의 선택도 옳고 그름을 판단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생명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지 의사가 책임지거나 주변 사람이 책임져 주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암에 대하여 안다는 확신이 서면, 그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에 확신을 갖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암은 이런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주는 질병이다. 너무 서둘지 않아도 된다. 암은 그런 여유가 있다.
인체의 면역력과 환자의 정신자세 여하에 따라 암은 이론과 같은 속도로 커지지 않으며, 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고 보면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주변사람이나 의료인의 말을 무조건 맹신하지는 말라.

암은 아직 정확하게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 한 질병이고, 그렇기 때문에 특효약이나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제시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중구난방으로 “암에는 무엇이 좋다.” “어떻게 치료하여 낫다더라” 라는 말이 너무 떠돈다.
그러나 암은 사람마다 진행 정도, 환경, 체질, 정신자세 등이 달라 어떤 사람에게는 결과가 좋았을 수도 있지만 같은 방법이라도 누구나 똑같이 효과를 낸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암 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것만도 수 백 가지인데 자신의 정확한 현재 상태도 모르고, 암이 무엇인 줄도 제대로 이해 못 하면서 주변의 말에 따르다 보면 돈과 시간만 낭비하거나 병을 더 악화 시킬 수도 있으므로 스스로 공부하여 자기 병 상태를 정확히 파악 한 후 확신이 설 때까지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의사가 권유하는 치료법에 대하여도 그 치료법의 결과로 얻어지는 치료 후의 예후와 사례, 부작용, 생존율 통계 등등 충분한 검토와 자료수집을 한 후 그 결과에 확신이 설 때 결정하는 여유를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좋은 의사를 만났다면 당연히 당신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주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으며, 또 당신이 너무 암에 대하여 무지함으로써 의사의 말을 충분히 이해 못하고 덤벙대고 결정 해 버릴 수도 있다. 이런 경솔한 결정은 훗날 가슴 아픈 후회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확신이 설 때까지 누구의 말도 맹신하지 않는 게 옳다.

경험자의 체험담을 들어 참고는 해도 무조건 따라서 하지는 말아라.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실전을 경험한 분들의 투병자료는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실패 한 사람들의 경험담도 소중한 자료이니 귀담아 들으면 좋은 자료가 된다.
그렇다고 경험담도 무조건 맹신하지는 말고 참고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체험자와는 혈액형, 체질, 환경, 성격, 정신자세 등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경험 분들의 체험담이나 자료는 참고는 해도 따라서 할 일은 아니다.

살아온 인생에서 원인을 찾고 반성하는 마음자세를 가져라.

암 선고를 받는 순간까지는 스스로는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도 암이라는 진단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겠지만 암을 인정하기에는 너무도 허망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원인은 본인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살아온 인생 전체를 되짚어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과 같은

방법도 좋을 것이다.

- 곰곰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지나온 인생 전체를 반추해본다.
- 지난 세월이 너무도 잘못된 것들로 점철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운 사람도, 미웠던 사람도 인생전체에서는 한낱 풀

잎에 맺힌 이슬 같은 일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 헛된 욕심으로 지금도 마음이 채워져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본다.

-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고 발버둥치는 어리석음은 없는지 생각해본다.
- 앞으로 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라며 철없는 욕심을 내지는 않는지 생각해본다.
- 아직도 병이 낫는다면 옛날 생활로 돌아가야 할지 생각해본다.
우리가 이 험한 인생을 살아 오면서 언제 이런 부분을 진솔하고 겸허하게 삶과 죽음, 미움과 사랑,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하여 아쉬움을 깊이 느껴 본 적이 있었는가.
만약 어떤 사고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였다고 가정한다면 이런 고뇌의 시간과
인생에 대한 깊은 반성의 기회도 없지 않았을 것 아닌가.
오히려, 나에게는 신의 배려로 참회와 반성과 재기 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기회와 인생을 새로운 각오로 살아 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생각하라.
이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자위하면서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당신에게 요구한 그 어떤 섭리에 따를 마음가짐으로 자세를 가다듬어 겸손하고 진지한 삶을 살아갈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제2 의 인생을 개척하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한국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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