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말기암환자의 통증평가방법

같은 통증의 크기라도 굉장한 고통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큰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그럭저럭 일상생활을 유지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체질과 성향에 따라 민감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통증 치료가 섬세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통증은 원인과 이유, 아픈 정도가 매우 다양하고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어서 보이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암성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항목으로 나누어진 통증평가검사를 통해 특징과 원인, 아픈 시간 반복간격 등 통증의 전반적인 양상을 두루 조사해야 한다.

- 통증의 위치

어디가 아픈지 확인하는 검사로 인체 그림에 통증 부위를 표시한다.

- 통증의 성격

어떤 방식으로 아픈지를 확인한다. 칼로 찌르는 듯이 날카롭게 아프다든지, 둔기로 맞은 것 같다든지, 저리다든지 하는 주관적인 통증의 느낌을 평가한다. 통증의 특성은 원인을 찾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통증을 느낄 때 통증을 더 심하게 하는 것이 있는지, 혹은 반대로 더 아프게 만드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 통증의 강도

얼마나 아픈지 확인하는 것으로 치료를 계획하는데 중요한 기준이다. 이를 통해 진통제의 종류, 투여방법, 용량 조절, 속도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0에서 10까지 숫자 중에서 아픈 정도에 해당하는 숫자를 환자에게 고르게 하는 방식이다.

- 통증의 시작 및 시간적 양상

통증의 시작시기와 지속시간에 대한 조사다. 통증의 양상에 따라 급성통증과 만성통증, 돌발통증으로 구별할 수 있다. 급성통증은 갑작스럽게 아픈 경우, 만성은 아픔이 오랫동안 지속된 경우이며, 돌발통증은 급성 혹은 만성 통증 중에 평상시의 통증 정도를 넘어서 일시적으로 악화된 통증을 말한다.

- 통증 관리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 평가가 필요 하다.

통증병력검사와 신체검사를 통해서 통증 관리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통증평가는 주기적으로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땐 통증 관리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통증 관리 중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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