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전산화단층촬영(CT)

컴퓨터 단층촬영(CT)은 X선 발생장치가 있는 원형의 큰 기계에 들어가서 촬영하며, 단순 X선 촬영과 달리 인체를 가로로 자른 횡단면상을 얻는다.

CT는 병변이 의심되고 정밀검사를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기본이 되는 검사방법이다. 단면상을 얻는다는 점에서 MRI와 CT는 공통점이 있지만, CT는 X선을 이용하여 영상을 얻고, MRI는 자기장 내에서 고주파를 전사하여 영상을 얻는다는 점이 다르다. MRI는 CT에 비하여 연조직의 표현력 및 대조도가 높아 근육, 인대, 뇌실질 병변 등의 진단에 활용되는 기본 검사방법이다.

근래에는 다중채널 CT(MDCT, multi-detector CT)가 보급되면서 촬영 후 영상을 재구성하여 MRI처럼 원하는 단면상 및 입체적인 삼차원(3D) 영상도 자유로이 얻을 수 있게 되었다.

* CT로 검사하는 장기와 조직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뇌 컴퓨터 단층촬영(CT), 두경부 컴퓨터 단층촬영(CT), 부비동 컴퓨터 단층촬영(CT), 간 컴퓨터 단층촬영(CT), 심장 컴퓨터 단층촬영(CT),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 척추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이 있다.

* CT검사전 준비할 사항

조영제라는 것을 정맥으로 주사 맞으며 검사를 받는 경우 구토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하여 검사 중 구강이나 위의 내용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검사 전 6시간 동안 금식이 필요하다.

복부 촬영 시에는 경우에 따라 물이나 경구용 조영제를 마신 후 촬영한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전에는 대부분 면섬유로 된 가운으로 갈아 입으며, 이때 금속성 물질이 붙어 있는 속옷도 같이 벗어야 한다

* 검사결과의 확인

컴퓨터 단층촬영(CT)기계로 촬영된 영상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을 한다. CT상 병변의 경우는 조영제로 조영이 증강되어 정상 조직에 비하여 밝게(하얗게) 보이며 정상 조직과 구분된다. 검사결과의 확인은 하루나 이틀 기간 이후 전문의 판독 완료 후에 확인 가능하다.

* CT검사에 따른 부작용이나 후유증

촬영에 따른 부작용의 요인으로는 크게 조영제 주사와 X선 노출에 의한 것이다. 주사로 맞는 조영제는 때로 가려움증 또는 두드러기 등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담당 의사나 방사선사에게 이야기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조영제 과민 반응이 발생한 적이 있다면 검사 전에 담당 의사나 방사선사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조영제가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을 좀 더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며, 이러한 경우는 검사 시행 전이나 시행 후에 적절한 조치가 꼭 필요하다.

또 CT 촬영은 2~10mSv 정도로 대단히 높은 수준의 피폭량이어서 일정 기간 내에 자주 CT검사를 받는 것은 피폭량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임신 시에는 방사선 조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을 하였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을 시에는 담당 의사나 방사선사에게 알려야 한다.

* CT검사가 필요한 경우

전산화 단층 촬영(CT scan)은 두경부 부위 종양, 폐암, 식도암, 간암, 위장관 종양, 골종양 등 대체로 모든 종양에 있어 진단 및 병기를 결정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검사이다.

뇌질환의 골절선이 뚜렷치 않는 미세골절을 진단 하거나, 복강내 출혈, 저류, 장폐색, 장중첩, 기타 염증성 질환에 있어 진단과 그 원인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하며 기본이 되는 검사이기도 하다.

촬영 후 재구성된 삼차원 영상은 기도, 기관지, 장 등의 폐쇄(Obstruction)의 원인과 정확한 부위를 찾는데 도움이 되며, 연조직 표현력이 뛰어나 추간판 탈출증 등의 척추 질환의 진단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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