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치료를 끝내고 추적검사만 받는 환자 유의해야 할 점

1. 추적관찰의 목적과 대상

암 치료가 종료된 이후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암이 재발하려는 조짐이 없는지, 치료의 후유증이 남아있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암의 재발 여부를 시간을 갖고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추적관찰’이라고 한다.

추적관찰의 목표는 당연히 암의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암을 앓은 환자는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5~10년 이내에 재발할 수 있다. 환자의 병기가 높을수록 암 재발 확률이 높다. 설혹 암이 재발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관찰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목적은 암 치료 중에 생겼을지 모를 후유증과 부작용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다. 치료부작용은 장기적으로 신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치료가 종료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돌연 나타나기도 한다.

암 치료 부작용은 심장이나 폐, 뼈, 소화기 등 장기기능의 장애로 나타날 수도 있고, 기억력 장애나 만성 피로 등 쉽게 드러나지 않는 증상일 수도 있다.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미리 예방을 하는 것도 추적관찰의 주요 목적이다. 추적관찰은 개인이 겪은 암 종과 성향, 병기, 암이 발생했던 위치 등에 따라 다르다.

2. 치료후의 생활자세

암이라는 큰 질병은 치료기간 동안 이루어진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환경적인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암의 재발, 혹은 2차 암의 발생을 막아야 하는 문제이다. 암이라는 질병은 암 치료를 끝냈더라도 다시 암이 재발할 수 있다.

또한 재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한번 암에 걸린 환자에게는 다른 부위에도 암이 생기는 이른바 2차 암 발생 확률이 높다. 그뿐 아니라 치료 중 약해진 체력 탓이나 치료의 부작용으로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암을 겪은 사람은 지금 다 나았다 하더라도 건강 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암 치료가 종료되었더라도 치료 이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3. 치료후의 식생활

암 치료 부작용은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사라지지만 식욕 감퇴, 구강 건조증, 입맛의 변화, 연하곤란, 체중 감소 등과 같은 부작용이 계속되기도 한다. 음식 중에 어떤 것이 암의 재발을 막거나 전이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그러나 올바른 식습관은 여러분을 재충전시키고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우선 치료 이후에 유의할 식사지침으로는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치료 후이므로 가급적이면 기름, 소금, 설탕, 술, 그리고 염장이나 훈제 식품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고기는 기름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닭고기는 껍질을 제거한 후 먹는 것이 좋다. 튀기는 요리법보다 끓이거나 삶는 요리법을 활용하고 과체중 환자는 지방의 양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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