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말기암환자와 복수

복강(腹腔) 안에 저류한 액체를 복수라고 한다.

1 복수의 량

보통 정상인의 복강 안에는 약 20∼50mℓ의 복수가 있는데, 복수증 환자에게서는 약 5∼10ℓ의 저류액체를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를 복수증이라고 한다.

2복수의 위치

조직 내에 림프 과잉상태를 부종(浮腫) 또는 수종(水腫)이라 하고, 체강(體腔) 안에서 일어나는 부종을 강수증(腔水症)이라 하는데, 체강의 종류에 따라 흉강에 생긴 것은 흉수증(胸水症), 복강에 생긴 것은 복수증 등이라고 한다.

3 복수의 원인

간내정맥압, 문맥압의 상승, 혈청알부민의 감소, 부신피질호르몬 특히 알도스테론의 비활성화장애 등이 원인일 수 있다.

4 복수의 종류

울혈성(鬱血性) 복수· 악액질성복수· 염증성복수 등으로 나뉜다. 따라서

복수는 심장질환·만성폐질환 등에 의한 전신성울혈, 또는 간경변증·문맥혈전증 등에 의한 문맥혈의 울혈인 경우, 악성종양에 의한 악액질 등의 영양 저하로 혈장 알부민이 저하된 경우, 또한 복강 즉 복막의 염증메커니즘에 의해 삼출이 항진된 경우에 확인된다.

5 복수의 성분

울혈성의 복수인 경우는 혈액으로부터 여과된 누출액이기 때문에 비중 1.018 이하, 단백질 함량 4% 이하로 세포성분이 부족한 것에 반해서, 염증성인 경우는 삼출액이기 때문에 비중 1.018 이상, 단백질 함량 4% 이상으로 세포성분이 풍부한 것 등에서 차이가 있다.

6 복수에 혈액이 섞인 경우

결핵성 및 암성의 복막염인 경우가 많으며 복강에 혈액 자체가 괸 경우는 혈복증이라 하며, 간·지라의 외상, 대동맥류의 파열, 난관임신 등에서 볼 수 있다.

7 복수의 색깔

복수가 유백색으로 지방이 풍부한 경우는 유미복수라 하는데, 흉관의 외상 등에 의한 손상이나 종양에 의한 폐색으로 복수 속에 지방을 함유한 림프 즉 유미가 섞여서 생기게 된 것이다.

8 복수와 복부팽만

복강 안에 어느 정도의 복수가 괴면 복부는 팽만해지고, 타진(打診) 때 체위를 바꿈에 따라 음(音)의 변화가 느껴지며, 촉진(觸診) 때 파동을 확인할 수 있다.

9 복수의 성상과 검사방법

복수의 성상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대개 복강천자를 한다. 특히 복수에 들어 있는 세포를 관찰함으로써 악성종양세포의 존재를 확인하는 세포진검사는 임상적으로 종종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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