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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칼럼] 악성 스트레스 범람사회
관리자 2017-03-20 오전 9:06:37

 


서로 잘 모르는 사람끼리 단체 해외여행을 떠난 다음 날 아침, 만나는 첫 번째 대화가 흔히 '문안인사'와 함께 "해외 여행이 참 좋군요, 신문 방송 안 봐서 좋고 저질 정치인들, 데모꾼들 몰골 안 보니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하는게 관례다. 얼마나 지겨우면 이렇게까지 됐을까.

물론 삶의 일부로서의 스트레스는 음식과 같아서 너무 쌓이면 체하듯 신체와 정신에 병이 들고, 조미료· 양념과 같아서 과용하면 음식 맛과 신체에 이상이 오듯이 유해한 스트레스의 누적과 장기적인 지속 상태는 모든 '질병의 근원'이다. 충격적·우발적 사건과 감당하기 어려운 혐오스런 상황의 지속적 발생 등 유해한 악성 스트레스가 누적·만성화되면 내분비계, 자율신경계, 면역계 등이 교란돼 인체의 항상성(恒常性)이 깨지고 급기야 알레르기, 편두통, 고혈압, 심장병, 위궤양의 발생과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문제 등이 나타난다는 것이 관련학계의 정설이다. 우선 스트레스와 관련해 몇 가지를 생각해 보자. 

첫째, 뉴스위크지는 오래 전에 '스트레스 특집'(1999)을 꾸미면서 표지에 '스트레스, 어떻게 우리 몸을 공격할까,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처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을 뽑은 바 있다. 우선 주목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스트레스는 즉각적으로 뇌, 눈, 폐, 간, 심장, 부신(副腎), 비장, 대장, 소장, 모근(머리, 털)에 영향(공격)을 준다. ② 간이 경과함에 따라 뇌, 면역체계, 간, 부신의 기능과 활동을 방해·지연시킨다. ③결국 뇌, 면역 시스템, 장, 순환체계에 만성적· 고질적인 해악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발병 원인의 측면에서 볼 때 현대병의 50~75% 이상이 스트레스와 관련되고, 심장병의 75%가 스트레스 때문이며, 모든 의학적 병의 50% 이상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비타민'이지만 상습적 유해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①감염성 질환: 감기·몸살, 천식, 폐결핵,호홉곤란증 등 호홉기 질환, 류머티즘, 암 등 발생. ②순환기 질환: 빈맥, 부정맥, 심장병, 돌연사, 비만증,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혈압, 협심증을 유발. ③소화기 질환: 식이장애, 위·십이지장증후군(위장병,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기능성소화불량(복부 팽만, 복통, 항문 및 직장(直腸) 통증, 변실금(便失禁), 배변장애 유발. ④내분비 질환: 췌장 기능 약화, 혈당 상승, 당뇨, 갑상선기능항진증, 비만을 유발. ⑤피부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乾癬), 손· 발바닥의 수포성 습진, 가려움증, 원형 탈모증, 만성 두드러기, 다한증, 거칠어진 피부, 지루성 비듬 등을 유발. ⑥비뇨기과 질환: 성기능장애(심인성 발기부전, 조루, 불감증), 만성전립선염증후군, 여성에겐 방광수축, 불임, 배변장애로서 빈뇨(頻尿), 급박뇨(急迫尿)가 일어난다. ⑦산부인과 질환: 생리전증후군, 무월경증, 외음부 가려움증, 자궁출혈, 중년 이후 근막동통증후군, 불임, 만성 골반통 등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⑧정신신경 및 기타 질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불면증 등 심장질환), 울화병, 악몽, 수면장애, 충동자살증후, 악관절(顎關節), 메니에르병(Meniere disease) 등도 스트레스와 관련이 크다.

1980년대 이후 우리사회는 '슬픈 코미디'사회, 이념 공방에 포위된 병리사회, 파편화· 경쟁화된 '팔꿈치 사회(Ellenbogen gesellschaft)'에 접어 들었다. 스트레스 연구에 있어 외국의 이론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 문제가 생겼다.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 다르고 강도 역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필자의 다섯 편의 연구인 '한국인의 사회계층과 스트레스와의 관계'(1991), '사회계층에 따른 정치·경제·사회적 스트레스 변인간의 관계'(1995), '정치현상 스트레스 변수가 사회현상 및 경제현상 관련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1997), '경제현상 관련 스트레스 변수들이 정치현상 및 사회현상 관련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1998), '사회현상 관련 스트레스 변수들이 경제현상 및 정치현상 관련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1998) 등의 논문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은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보여주는 슬픈 코미디 현상(악성 스트레스) 때문에 심각하게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위한 충정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애국 국민들이 충격속에 빠졌을 것이다. 그들에겐 현명한 스트레스 해소 전략을 통해 울분을 가라앉히는 것이 급한 과제다. 영화 '베테랑', 인도 영화인 '세 얼간이'와 '바후발리: 더 비기닝', 그리고 '레인 메이커', 세 가지 색깔의 영화인 'Blue/White/Red', '어 퓨 굿맨(A Few Good Men)', '영화 300' 등을 하루 한 편씩 감상하면서 '영상 카운슬링'을 통해 신체·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들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음미하기를 권한다. 괴담을 만드는 사람들과 허위 보도를 통해 국가의 삼각가(三脚架)인 입법· 사법· 행정의 균형이 깨진 것을 구경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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