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싸우고 계신 환우분들과 가족 모두들 안녕하세요?
아무리 힘들고 하여도 여러분들 모두가 바라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전진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대장암 4기 판정 하에 수술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총 18차 중 5차를 무사히 마치고 6차 항암치료 차 입원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서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잘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제 팔에 있는 혈관들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 검은 선을 그은 듯 하여
보기가 안 좋네요. 머리카락도 많이 빠져 속이 훤히 보입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귀여운 아기가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첫 글을 남길 땐 아내 뱃속에 있었는데, 건강한 아들이 이젠 곁에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데 이제 저희 가족은 아래층 위층 모두 10명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통해 전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이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가끔 새로운 항암제 소식과 암을 이겨내신 분들의 경험을
눈과 귀로 접할 때에도 정말 힘이 되지만

 

"가족들이 주는 힘과 용기는 정말이지 대단합니다."

 

만약 저희 가족들이 무관심했거나, 제가 가족이 없었더라면
저는 벌써 무너졌을겁니다.

 

암이라는 병은 사실 무섭습니다. 사실 저도 두려웠거든요.
하지만 그 무섭다는 병도 물리칠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
가족이 있다면 암의 고통 속에 있는 환우들은
힘을 내어 암과 싸울 수 있을겁니다.

 

"가족이란 두 글자는 4기 암도 무섭지 않게 한답니다."

 

환우 가족 여러분!
많이 힘드실 줄 압니다.
환자보다 더 힘든 사람이 가족들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힘드시더라도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곁에 있다는 든든한 그 마음을 주십시오.

저는 이제 투병 3개월이 지난 사람이지만 꼭 암을 이겨내어
완치 후기를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통과 싸워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 생활은 다른 환자와 별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것을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합니다.

 

"하지만 항상 함께 해주는 가족 덕분에 마음이 행복합니다."

 

즐겁습니다.

이 마음으로 고통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환우 여러분! 환우 가족 여러분!
함께 이겨냅시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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