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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3번 받고는 돌아가셨습니다. 조회수 : 5344
전헤수  (환자/가족) 2018-03-21 오전 8:50:11

저의 아버지는 편평상피 폐암 3b로 작년 2월에 선고를 받았습니다.

 

암이 단순한 혹으로 알고, 항암치료가 혹 덩어리를 없애 줄 단순한 항생제인줄 아시고 순순히 병원을 나서던 아버지셨습니다.

 

지금껏 항암치료 3번을 받고 방사선치료를 준비 중이었는데 아버지께서 갑작스레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첫 번째 항암치료는 구토, 미열, 저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었고 두 번째는 딸꾹질만 조금 하실 뿐 아무 탈 없이 지나갔습니다.

 

아직 전이가 없고 수술할 정도의 종양은 많이 줄여들었지만 한쪽 폐의 기능이 너무 약해 수술을 포기하고 항암치료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하고 방사선을 준비하려 하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항암치료를 받으신 아버지께선 두 번째 날부터 호흡곤란과 종양이 있는 한쪽가슴의 통증을 호소하셨고 심한 변비 즉 대변을 보지 못하셨습니다.

 

몸이 아파서 좀 주물러드리려 해도 예전 같지 않게 아프다면서 손도 못 대게 하셨고... 딸꾹질을 아주 많이 하셨습니다.

 

안 되겠다싶어 병원에 갔더니 좀 더 심하면 오라하였을 뿐.

 

첫 번째 항암치료와 같이 며칠 지나면 괜찮겠지, 하룻밤 지나고 병원을 다시 가려고 했는데.....

 

아버진 그렇게 하룻밤을 어디 아프단 말 한마디도 안하시고 이튿날 식구들이 눈을 뜨자 병원에 가봐야겠다 하셨습니다.

 

저는 직장에 있어서 자세한 것은 몰랐고 들은 말로는 병원에 오신 아버지께서 의식은 있는 상태였고 사진을 찍어보니 복부에 대변이 아주 많이 있다 했습니다. 갑자기 아버지께서 의식이 떨어지자 폐렴의 합병증이 생기고,,,, 그길로 아주 짧은 며칠만에 아버지께선 말 한마디 없이 돌아가셨습니다.

 

아침까지 만해도 아빠! 어디가 아파? 하고 물었는데..

가슴이..가슴이..하고 겨우 말하셨던 아버지셨는데..

이렇게 쉽게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이야...

다른 사람들은 말기여도 6개월은 더 산다하던데...

오랫 동안  고생만 하시다....

 

억울합니다. 아니 억울한 것보다 왜 아버지가 이렇게 쉽게 겨우 항암치료 세 번밖에 하지 않았는데 돌아가셨는지..누가  말 좀 해주십시오. 아버진 첫 번째,두 번째 항암치료 받은 것도 수월히 지나갔고 세 번째 항암약물을 투여 받을 때 화장실도 자주 다니셨습니다.(항암약물을 투여 받을 때 화장실을 자주가면 좋은 증상이라고 의사에게 들었음) 폐암이라고 안 뒤 담배 술은 일체 하지 않았고 체중은 무려7,8kg이 늘었습니다. 폐암에 걸리셨다하더라도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에 행복을 느끼셨던 분이었습니다.

 

알고 싶습니다.

 

왜 아버지가 이렇게 쉽게 돌아가셨는지? 약물이 첫 번째 두 번째보다 독해서 그런 건가요? 면역수치가 갑자기 떨어져서 그런 건가요? 왜 병원에선 항암치료를 받고 이런 주의사항을 말해주지 않았나요? (참고로 여긴 전라도 광주에서 유명한 대학병원입니다) 항암치료를 받고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잘 주지 않는다는 변비약과 진통제를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진통제 때문에 갑자기 그런 건가요? 왜 그렇게 딸꾹질은 많이 한 것일까요? 다른 사람은 열 몇 번을 받는다는 항암치료를 저의 아버지는 단 세 번 맞고 돌아 가셨습니다.

 

아버지를 편히 보낼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주세요. 밥을 먹는 것도 웃는 것도 말하는 것도 우는 것도 그 모든 것이 아버지를 생각하면 죄인처럼 느껴집니다.


김효중
(환자/가족)
저도 자궁암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입니다. 저의 경우도 한 병원의 오진 (암을 물혹이라 진단)과 아내의 수술에 대한 공포감이 더해져서 수술 시기를 놓치고 암이 악화되어버린 후에야 수술을 하려 해도 수술이 불가하여 연명치료만 하다 아내를 잃었습니다. 댁의 아버님도 항암치료 단 3 번 만에 돌아가셨다니 억울한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만 일반인이 병원을 상대로 의료사고를 입증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 같은 확률입니다. 언론이 나서서 사회문제화를 해도 지난 번 어느 유명 가수의 죽음을 속 시원하게 해원조차 못 하지 않았습니까? 저의 경우도 수술 당일 환자가 고집하여 퇴원했기 때문에 이길 수 없다는 자문을 받았습니다. 슬픔이 하늘만 해도 참으세요. 의사나 전문 변호사가 아니지만 제가 봐도 댁의 그 억울함을 풀 방법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그들은 빠져나갈 길을 이미 여러 가지 마련했을 겁니다. 수술 전이나 큰 시술 전에 날인하는 곳에는 그들이 도망 갈 길로 가득할 겁니다. 산 사람이라도 하루 빨리 슬픔과 고통에서 헤어나기를 바랍니다. 2018-03-22 오전 8:21:03 
[상담위원 : 서원욱]
(환자/가족)
우선 무슨말이 위로가 되실지 망설였습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상담위원 서원욱입니다.저도 인공고관절 치환수술후 항암치료여서 1.2차는 그냥 억지로라도 참아 낼수 있었으나 3.4차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의사분들은 환자가 힘들어 할 때면 거의 항암후 부작용이라고 말하지요 아버님께서 왜? 돌아 가셨지는 의학적으로 설명드릴 수 없지만 저의경험으로 진통제는 처방받아 힘들때는 먹어야했고 딸국질은 항암후유증중하나로 심할때는 의사처방받아 30분간격으로 주사나 약을복용 해가며 견디어 냈습니다.어려운 치료과정 견디지 못하시고 세상을 달리하신 아버님 생각하시면 못다한 자식의도리에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습니까만 그렇다고 의료사고라고 법정투쟁해도 큰 승산이 없으시리라 생각이듭니다.아버님 이제는 고통없는곳에서 편안한안식 되시게 마음편히 보내드릴수있도록 가족 모든분들의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이듭니다.가족모두 아픔과슬픔잊으시고 힘내세요. 2018-03-22 오후 5:33:25 
[의료전문위원 : 원은
(기타, 한의사)
사람이란 영원히 살지는 못합니다. 급작스런 이별로 마음이 아프지만 아버님은 님을 사랑했고 님은 아버님을 사랑했다는 소중한 기억들은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별의 안타까움을 뒤로 두고 더 많이 함께 하지 못한 것을 슬픔에만 젖어 있기보다는 아버님과의 소중했던 기억을 잘 간직한 채 님의 삶을 잘 살아내는 것이 아버님을 위한 최선의 효도일 것입니다. 아버님이 그리울 때마다 한 번씩 눈시울 적실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식사 잘 챙겨 드시고 힘내서 아버님을 위해서라도 님이 지금보다 더 많이 건강하고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삼가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2018-03-23 오후 6:02:10 
[의료전문위원 : 원은
(기타, 한의사)
따라서 항암을 하시는 환자분들의 경우 내 몸의 정상세포가 얼마나 잘 버텨 주고 있는지를 환자분 스스로도 늘 확인하고 관리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항암을 잘 해내신다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고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항암이나 수술, 방사선치료가 아니라 결국 내 몸의 정상면역세포가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난무하다보니 환자분이나 환자분의 가족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최선을 다했어도 환자분이 먼저 가시게 되면 언제나 후회와 안타까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구요. 하물며 긴 투병시간을 거쳤어도 가족들은 마음이 아프고 슬플 터인데 님께서는 그렇게 갑작스레 아버님을 보내셨으니 뭔가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더욱 더 죄스런 마음으로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을 위해서라도 이제 다시 힘을 내셔야 하지 않을까요. 님이 너무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시면 먼 길 떠나시는 아버님의 발걸음도 더욱 무거워지실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아마 아버님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님이 행복하게 세상을 살아가길 원하실 겁니다. 님이 결혼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자녀가 있다고 가정해서 생각해보세요. 만약 나의 자녀가 내가 죽은 것을 슬퍼하며 죄책감에, 불행의 늪에 빠져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내가 어느 날 혹여나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그 자녀를 위해서 어떠한 말을 남겨주고 싶을까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가신 아버님이지만 아버님이 님에게 무슨 말을 남기고 싶으셨을지 충분히 짐작이 되고도 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018-03-23 오후 6:05:12 
[의료전문위원 : 원은
(기타, 한의사)
다섯 번째 한의학적으로 볼 때 딸국질은 일반적인 경우라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좀 불편한 증상에 불과하겠지만 중증환자들의 경우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로 환자가 이행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딸국질이 나면서 오줌이 막히거나 배가 불러오고 그득하면 치료하기 어려운데 이때에 맥이 침미(沈微)하면서 산(散)하면 죽을 수 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아마 아버님의 경우에도 딸꾹질이 나면서 가슴에 통증이 있고 변비가 심하며 복부에 변이 가득 찬 증상이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아버님이 딸국질을 하신 것은 이러한 전조 증상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상황을 다시 되짚어보면 ‘이렇게 해드리면 더 나았을까’ ‘저렇게 하면 더 좋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것이고, ‘의사들이 왜 더 많은 정보를 주지 않았나’ ‘더 빨리 내원해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지 않았나’ ‘뭔가 잘못 치료해서 이런 상황이 오지는 않았나’ 하는 원망스런 마음도 드실겁니다. 암환자의 치료는 참 어려운 길입니다. 항암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듯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별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하게 되므로 각종 부작용을 환자분들이 경험하게 되는 것이고, 결국 그 과정에서 암세포가 먼저 죽고 정상세포가 빠르게 회복 되도록 하지 못한다면서 항암제로 인해 암세포가 먼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이 먼저 유명을 달리 하게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되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이 문제에 있어 전문가인 의사선생님들조차 정확하게 언제 항암을 잠시 멈추어야 할지 계속해서 항암을 해야 할지를 완벽하게 파악해 환자에게 적용해내기는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2018-03-23 오후 6:08:11 
[의료전문위원 : 원은
(기타, 한의사)
세 번째 항암제 투여 과정에서 급격한 면역력의 저하가 올 수 있는데 이렇게 되는 경우 외부 감염에 환자들이 매우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감기나 폐렴과 같은 질환으로 이행되게 되면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혈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폐암환자들의 경우에는 감기나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하시는 분이 상당수 있으시므로 무엇보다도 이러한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완전히 피해갈수만 없는 것이 감기라는 질환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네 번째 올려주신 글에서 복부에 변이 가득 차 있다고 하셨는데 만약 이러한 상황이었다면 대장에서의 독소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아버님의 증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비는 일반 환자에게는 즉각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암환자의 경우 변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독소가 혈액내로 유입되어 혈액의 독소가 증가되고 면역력은 더욱 떨어지게 되며 대장 간 순환에도 악영향을 미쳐 간 해독기능에도 과부하가 걸리는 현상이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거슨 요법에서는 중증 암환자들의 경우 한 시간 간격으로 커피 관장을 시킬 정도로 대장 내 독소배출을 통해 대장 간 순환을 도와 간 해독 기능을 활성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암환자에게 때로는 변을 못 보는 것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므로 아마 항암 시 화장실을 자주가게 되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병원에서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2018-03-23 오후 6:11:18 
[의료전문위원 : 원은
(기타, 한의사)
안녕하세요 전문위원 한의사 원은주입니다. 너무 일찍 아버님을 갑작스레 보내시고 여러모로 맘이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있으신 님에게 뭐라고 말씀을 드려도 온전한 위로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하여 답 글 올려봅니다. 먼저 3번의 항암과정에서 첫 번째 두 번째는 가벼운 부작용을 느끼셨을 뿐 심한 부작용 없이 잘 지나가셨는데도 불구하고 세 번째 항암 이후에 갑자기 심한 가슴통증, 호흡 곤란 등을 느끼시고 폐렴의 합병증과 패혈증으로 며칠 만에 돌아가시게 되셨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일반적으로 항암을 하게 되는 경우 느끼는 부작용은 환자분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가될 수 있습니다. 먼저 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인체의 해독 분해 배출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앞서 투여된 항암제가 다음 항암을 하는 시기까지 인체 내에서 충분히 분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이 되면 항암을 할수록 항암의 부작용은 더 증가되게 됩니다. 두 번째 환자의 기혈이 충분하지 않다면 정상세포를 복원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항암제로 인해 파괴되었던 정상세포나 면역세포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되기도 전에 다음 항암치료가 이루어지게 되면 체력이나 면역력의 급격한 저하를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다음 항암을 하기 전에는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항암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몸의 전반적인 상황을 다 대변해줄 수는 없으므로 항암치료 도중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018-03-23 오후 6:13:08 
김효중
(환자/가족)
역시 의료전문위원이신 원 의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잘 됩니다. 바쁘시겠지만 자주 들리셔서 전문가로로서 의견을 올려주시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법 감사드립니다. 2018-04-05 오후 3: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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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위원:강성현]    나의투병기4(잠깐쉬어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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