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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의 싸움에는 로토는 없습니다. 과학적 접근과 의지만 있을 뿐... 조회수 : 202
서울남자  (환자/가족) 2018-11-29 오전 9:49:17

처음 식도암 (편평 상피 암) 판정을 받았을 때 나와 가족들은 난치성 암이라는 충격에서 헤어나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식도암은 다른 부위의 암과 달리 입에서 가깝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관찰이 가능한 부위이다. 길이도 새끼 손가락만하고 넓이도 1cm는 되어 보였다. 전이는 아직 되지 않았지만 식구 모두들 힘든 암이라는 것을 표정으로 말해주었다. 어느 누구도 고치기 쉬운 암이니 안심하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한 달 반가량의 방사선 치료와 3개월 이상의 항암 치료를 거치면서 통증은 말할 것도 없고, 구역질과 구토로 우선 먹는데 엄청난 지장을 받았고 사람들이 아는 후유증은 다 겪으면서 온 몸이 만신창이로 변하고 체중도 15kg 정도 줄어서 40kg을 겨우 넘길 정도였다. 지옥이 있다면 이게 지옥이 아닌가 할 정도였다. 죽는 게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한 적이 여러 차례였지만, 앓아본 사람만이 알겠지만 그럴수록 삶에 대한 애착은 더해 갔다. 아니 죽을 수가 없었다. 다 타버린 식도 때문에 물조차 넘기기 힘든데 먹을 수가 있나, 냄새 때문에 코를 막아야 할 지경에 이르면 생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고통의 과정을 통해 입맛이나 음식 맛을 잃어버려 상황이 다소 나아진 뒤에도 한 동안 맛을 모르고 살았다.

 

방사선과 항암의 후유증이 가라앉으면서 입에 대기 시작한 보조요법 및 식이요법은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묽은 청국장과 마늘 엿 그리고 익힌 야채와 죽이었다. 그래도 쉽게 넘어가고 효과를 본 것은 우리 전통의 한방 탕들이었다. 주로 감초, 겨우살이, 유근피(느릅나무 뿌리껍질) 뽕나무 뿌리 등을 넣어 끓여낸 물이었다.

 

이제 치료를 시작한지 1년 남짓하지만 항암 당시의 고통은 넘었다. 그리고 이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육안으로는 암이 사라졌고 혈액검사의 결과도 안정되어 가고 있다. 내가 나와 유사한 경험과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님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은 말은 암을 이기는 방법은 기적이니 로토니 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럽지만 거쳐야할 치료 과정이란 것입니다. 아직 완치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검정된 치료과정을 거쳐야 치유에 대한 한 가닥 희망을 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고통스럽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를 받은 후 주변에서 얻은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희
(환자/가족)
정말 처절한 고통의 터널을 넘어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귀담아 들어야 할 충고라고 생각하며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제 힘든 과정을 넘어오셨으니 잘 먹을 수 있는 길을 찾아 잘 드시기 바랍니다. 이곳 NCI 코너에 치료 후유증과 대처법 특히 식단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더라구요.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God bless you.
2018-11-30 오전 8:22:20 
김효중
(환자/가족)
100% 공감합니다. 과학에 기적이니 로토니 하는 것이 있을 수 없겠지요. 당연히 항암치료와 방사 선 치료의 효과가 서서히 나온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과학 특히 의학 분야에는 아직 우리 과학자들의 손이 미치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 가끔씩 기적 같은 치유나 관해 상태에 도달하는 수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런 분야가 한방이나 식이요법, 운동 같은 분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연구가 이루어지는 분야가 순수 과학자가 아닌 제약사나 병원의 암센터의 임상의들 중심으로 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경제적 이득이 보장되는 분야 위주 이루어 지고 있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한방이나 식이요법, 운동 등의 분야에 거액의 연구자금과 시간을 투여하지 않고, 그래서 가부간의 연구 결과가 없으니 해당 한방이나 식이요법, 운동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고 오랜 입소문이나 유사한 정보에 의지하여 투약하고 치료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분야에 대한 국가나 연구기관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몇몇 사람들은 그렇게 건강하게 자연 속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자연인"을 보십시요.
2018-12-03 오전 9:02:47 
조주익
(환자/가족)
환자나 가족들의 암에 대한 시각의 중요성을 볼 수 있는 글이라 봅니다. 환자나 가족들은 암 진단이 내려지면 대개 2가지의 약간 편향된 시각으로 암 투병에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는 의학 맹신론이고 또 다른 것은 의학 불신론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합리적인 접근을 해온 것 같습니다. 이글을 올린 분은 이 두가지를 시기순으로 잘 이해하여 투병에 임한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의 의견을 더 올리고 싶으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기 주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줄이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완치하시기 바랍니다.
2018-12-04 오전 11:29:42 
서경임
(환자/가족)
정말 저에게는부러운 이야기입니다. 저도 무슨 고생을하더라도 이제 그런 고통을 다 겪고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봤으면 합니다.
2018-12-14 오후 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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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현    [TV조선 '내 몸 플러스'] 암을 극복하신 사례자분을 찾고있습니다
박찬구    췌장암 면역치료법으로 건강을 찾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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