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 : 2019년 12월 10일

개념요약

블리나투모맙은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CD19와 T 세포에 있는 단백질인 CD3에 결합하여 T 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죽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한 임상시험의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면역치료제 블리나투모맙을 사용한 치료는 재발한 고위험 혹은 중위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B-ALL)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표준 화학요법보다 우수하다. 블리나투모맙으로 치료받은 사람들은 더 오래 생존했고, 더 적은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감지할 수 없는 잔류 질환의 비율이 높았으며, 이어서 줄기세포 이식을 시술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우리 연구는 매우 공격적인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의 재발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 목표의 골수 이식으로 가기 위한 다리로서 블리나투모맙을 이용한 면역요법이 화학요법보다 더 효과적이고 덜 독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라고 볼티모어 소재 존스 홉킨스 킴멜 암센터의 소아 백혈병 프로그램의 책임자이자 이 시험의 책임자인 패트릭 브라운 박사가 말했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생존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이 환자들이 이제 새롭고 더 나은 치료 기준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에 흥분된다."고 그가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9년 12월 10일 열린 미국혈액학협회(ASH) 연례회의에서 최신의 내용 요약으로 발표되었다. 실험은 국립암연구소(NCI)가 후원하는 국립임상시험네트워크(National Clinical Trials Network)의 한 부서인 소아 종양학 그룹(COG)이 주도했다. NCI는 국립보건원의 예하 부서이다. 제약사 암젠은 실험의 세부계획과 수정사항을 검토하고 국립암연구소와의 공동 연구 개발 계약에 따라 연구 약물을 제공했다.

"이러한 발견사항들은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 재발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또한 암에 걸린 어린이들을 위한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임상 실험이 하는 중요한 역할을 보강한다.“고 이 실험을 후원한 국립암연구소 암 치료 프로그램의 소아 종양학 과장서리인 말콘 스미스 박사가 말했다."

아이들이 일차 치료 후에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 재발되면, 그들은 통상적으로 화학요법을 받게 된다. 화학요법의 첫 4주에서 6주간의 재유도 단계에는 보통 추가적인 집중적인 화학요법이나 혹은 강화요법이 뒤따르면서 질병을 호전시킨다. 이에 따라 조혈모세포 이식은 초기 치료 중이나 완치 직후에 재발했는지 여부와 같은 요인에 근거하여 환자의 약 절반에게는 최선의 치료법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화학요법은 일부 환자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때로는 이식 전에 필요한 낮은 수준으로 백혈병 수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그 결과, 환자들은 이식을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이식이 지연될 수도 있으며, 이는 백혈병이 재발할 위험을 증가시킨다.

소아 종양학 그룹(COG) 연구는 재유도 치료단계에 이어지는 통합 치료의 대안 유형으로 블리나투모맙을 조사했다. 블리나투모맙은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인 CD19와 T 세포에 나타나는 항원 CD3의 두 가지 다른 분자에 결합하여 작용하는 면역요법의 일종이다. 면역요법은 T세포를 백혈병 세포에 접근시킴으로써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고 죽일 수 있도록 돕는다.

블리나투모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린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치료를 위해 복귀했거나 이에 대응하지 않은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을 승인했다. FDA는 또한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해 치료를 받고 있는 일부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임상적 이점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이 약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방법을 사용하여 소량의 백혈병을 발견할 수 있는 이 약에 대한 승인을 가속화했다.

이 연구의 조사관들은 블리나투모맙이 통합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집중적인 화학요법보다 백혈병으로부터 생존율을 높이고 독성이 적은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이 시험 보고서는 재유도 화학요법을 받았고 고위험 또는 중간위험의 암으로 여겨졌던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 재발한 1~30세 어린이와 청소년 208명을 대상으로 작성되었다. 그들은 무작위로 이식을 진행하기 전에 2회의 집중적인 화학요법이나 2회의 4주간의 치료를 받도록 배정되었다.

중위수 추적 1년 5개월 후, 블리나투모맙 그룹의 사람들은 집중적인 화학요법을 받은 사람들(59.3 ± 5.4% 대 41 ± 6.2%)보다 2년 무병 생존율이 높았다. 블리나투모맙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전체 생존율(79.4 ± 4.5% 대 59.2 ± 6%)이 더 높았고 심각한 부작용은 감소했으며 감지 불가 잔류 암의 발생률(79% 대 21%)과 줄기세포 이식 진행률(73% 대 45%)은 높았다.

사전에 계획되어 있던 중간 분석에서, 독자적이며 중립기관인 데이터 안전 감시 위원회는 블리나투모맙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에 대한 치료결과가 화학 요법으로만 치료를 받은 어린이 환자의 결과보다 우월하다고 결론짓고, 고위험 및 중간 위험 환자 대상의 화학요법 실험 등록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향후 임상시험에서는 재발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블리나투모맙의 효과가 다른 면역요법과 결합해 강화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새로 진단받은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표준 화학요법에 이 약을 추가하는 것이 유익한지를 시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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