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 심리 반응에는 단계가 있나?
꼭 누구나 그렇다고 단정하여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다음 몇 단계의 과정으로 자기가 암환자가 된 이후의 마음의 변화과정을 겪는다. 구분하면 제 1기라고 이름 붙인 단계로 충격, 불안, 부정의 단계를 거쳐 제 2기인 단계에서는 일단은 현실을 어느 정도 수용은 하지만 정신적으로 우울한 기간이 온다. 다음으로는 그런대로 받아드리면서 조금은 편안해지는 제3기로 낙관기라고도 한다. 제 4기는 종교나 인생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철학에 귀의 한다고 이름 붙일 수 있는 단계로의 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말기암환자의 심리반응 1 단계는 어떤 감정을 보이는가?
암에 대한 환자의 첫 반응은 충격, 불안, 부정의 기간이다. 대부분 "그럴 리가 없는데.." "믿어지지 않는데.." 라는 불신으로 최초의 충격상태를 나타내며 이는 부정을 통해 불안감을 소멸시키려는 심리 방어기전이다. 여기서의 불안은 두려움과는 다르며 본질적으로 방향이 없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 것으로 어느 정도 존재론적이며 실존적인 것으로 존재의 무, 비존재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반응이다. 불안에 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특정한 두려움을 분류하여 대처하도록 함은 효과적이다.

말기 암환자의 심리반응에서 2 단계는 어떤 감정인가?
불면증, 식욕상실, 의욕감퇴, 슬픔과 일상생활 패턴의 붕괴를 보이며 이 속에는 "왜 하필 내가 .. " 라는 분노가 섞이기도 하고, "그래, 내 차례다.." 라는 식으로 자신을 애도하기도 하는 시기이다. 우울은 죽음에 직면한 환자의 또 다른 정서적 반응이며 임종 환자의 슬픔의 한 부분으로서 즉각적인 상실을 인식하는 자연스런 반응이다. 이런 우울은 어떤 상실에서 오는 반응으로서의 우울과는 달리 확신과 용기로 환자를 유쾌하게 해주어야 한다. 환자가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도록 격려하며 허용하는 태도로 환자를 지지하고 도와야 한다.

말기 암환자의 심리반응에서 3 단계는 어떤 감정인가?
의사가 최선의 치료를 시행할 것이며 치료결과가 좋으리라는 희망과 안심 속에서 종전까지 비관적이던 환자의 상당수가 낙관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시기이다. 또 치료가 시작되어 병세가 호전되는 경우 암과의 투쟁에서 기선을 제압했다는 낙관적 자세를 지켜가게 된다.

말기 암환자의 심리반응에서 4 단계는 어떤 감정인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심리적 적응과정을 거치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거나, 신과 하늘에 타협을 구하면서 마음의 자세가 종교적, 철학적으로 되는 시기로 종교에 귀의하여 하늘과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태도를 보이거나 나름대로의 인생관, 생활철학이 성숙하게 되는 시기이다.

죽음이 임박한 환자의 의식의 변화는?
말기 암환자의 주의력 장애, 의식의 변화, 혼수 등의 의식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은 대부분(약 90%) 점점 의식이 희미해지고 무기력해지며, 죽기 전 몇 시간 동안 또는 몇 일간 점차 반의식상태가 되다가 결국 무의식상태가 된다.

또한 환자의 말이나 생각이 현재의 사건이나 사람과 관련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 의식이 명료해지는 경우가 있다. 반의식상태에 있는 사람은 응답할 수는 없어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지는 것, 껴안는 것, 지지하고 진정시키는 것은 환자에게 큰 위안이 된다. 방안에 부드러운 간접 조명을 두고 환자의 얼굴을 밝은 쪽으로 돌려준다. 의식이 저하될 경우 가족들은 환자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그러므로 사전에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충분한 계획과 준비를 해둔다면 이러한 고통이 감소될 수 있다. 의식이 저하된 환자는 그들이 반응하는 것 이상으로 감지하고 있다는 것이 경험에 의해서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의식이 없는 환자일지라도 모든 것을 듣고 있다는 가정 하에서 모든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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