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는 어떤 상황의 비뇨기 장애를 보이는가?
말기환자의 경우 신장의 이상, 요로의 이상, 방광 기능의 장애 등으로 소변량이 감소하거나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방광 내 소변의 체류는 전반적인 신체장애, 방광의 기능장애, 그리고 방광 출구의 폐쇄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방광 기능의 장애는 구조적인 손상, 신경의 손상, 약에 의한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방광기능의 장애를 흔히 일으키는 약제는 항히스타민제제, 할로페리돌 (haloperidol), 항우울제 등이다.

말기 암환자가 비뇨기계 증상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뇨기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요로폐쇄에 의한 것인지, 방광근육 혹은 신경의 이상에 의한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뇨, 긴박뇨, 야뇨, 가늘어진 배뇨, 배뇨 곤란은 요로 폐쇄에 의한 증상이며, 배뇨 곤란, 방광감각의 손실, 배뇨간격의 증가, 감소된 긴박감은 방광근육 혹은 신경의 이상에 의한 것이 많다.

말기암환자에게 요로폐쇄가 생기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나?
요로 폐쇄는 주로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경우로 도뇨관 사용과 약물요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1∼2주의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장기적인 도뇨관 삽입, 간헐적인 도뇨관 삽입, 수술적 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암에 의한 이차적인 요로폐쇄 증상의 경우에는 도뇨관 사용과 약물요법이 효과가 없으며 삽입 도뇨법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간헐적인 도뇨관 삽입은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나 전신상태가 수술을 견뎌내지 못할 경우에 사용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도뇨관 삽입에 따른 불편감이나 감염, 협착, 방광기능장애 등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잔뇨와 소변검사를 실시해야 하고, 세균뇨가 있더라도 전신적인 증상(발열, 옆구리 통증, 백혈구 증가 등)이 없는 경우에는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세균의 출현을 막기 위해 항생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대수명이 짧은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도뇨관을 삽입하는 것은 잔뇨의 적절한 관리방법이기는 하지만 요실금, 요도협착, 요도염, 요로성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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