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대해
암 치료에 따라 머리 외에 눈썹, 속눈썹, 코털, 수염, 겨드랑이 털, 음모 등이 빠질 수 있다. 정도는 치료법과 사용되는 약제에 따라 다르고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치료 전에 담당 의사나 약사에게 탈모가 생기는지 여부와 탈모의 정도 등을 확인해 두면 좋다. 탈모는 치료의 일시적인 부작용이며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끝나면 다시 나기 시작한다.

암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에 의한 탈모는 전신에 일어날 수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치료를 시작한 지 1~3주 후에 털이 빠지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이 되는 치료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몇 밀리 정도의 길이로 다 자란다.

방사선 치료에 의한 탈모는 조사를 한 부위에만 발생할 수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치료 시작 후 10일 정도면 털이 빠지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치료 종료 후 2~3개월에 수 밀리미터 정도의 길이로 털이 다 자란다.

원인
파클리탁셀, 독소루비신 등의 암 치료에 사용하는 일부 약제나 방사선 치료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세포분열이 활발한 모근 세포는 약물의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털의 성장에 문제가 생겨 탈모가 발생한다. 탈모의 정도나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모든 털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약물 중에서도 탈모가 일어나기 쉬운 약물과 일어나지 않는 약물이 있으며 사용량, 사용 일정에 따라 탈모의 정도가 달라진다. 방사선 치료에 의한 탈모는 조사한 방사선이 피부를 통과할 때 모근 세포가 손상을 받음으로써 발생한다.

탈모가 일어났을 때는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두피가 당겨지는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인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두피의 상태를 확인하고 실제로 두피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담당 의사나 간호사,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탈모가 시작되기 전에
탈모를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암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나서 실제로 털이 빠지기 시작할 때까지 몇 주 정도 시차가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외모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 빠진 머리카락이 얽히지 않도록 미리 짧게 잘라 두는 사람도 있고 길게 해 두는 사람도 있다.

가발이나 모자를 사용한다면 생활 스타일과 취향, 예산 등에 맞게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탈모가 시작되기 전에 자신의 헤어스타일과 얼굴 사진을 찍어 두면 좋다. 얼굴 사진은 탈모 후 눈썹을 그릴 때 참고가 된다.
 

탈모 시 머리 감기와 헤어 케어의 고안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을 때는 두건이나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소재의 모자가 편리하다. 외관의 커버 뿐만 아니라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이불이나 베개에 머리카락이 잘 붙지 않게 한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나서 머리를 감을 때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샴푸 외에 얼굴이나 등과 연계한 세안제나 바디 워시를 사용할 수 있다. 샴푸 후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수분을 흡수시켜 준다. 드라이기로 말려도 괜찮다. 

눈썹이나 속눈썹이 빠졌을 때
눈썹이나 속눈썹이 없으면 얼굴의 인상이 바뀌어 보일 수 있다. 탈모 후에는 눈썹의 위치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탈모 전에 찍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참고하여 얼굴과 양 눈썹의 균형을 확인하고 눈썹연필로 눈썹을 그리면 좋다. 속눈썹이 빠졌을 때는 아이섀도를 사용하는 등 화장으로 커버할 수 있다. 또한 프레임이 굵은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면 탈모가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속눈썹이 없으면 눈에 먼지가 들어가기 쉽다. 외출 시에는 안경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코털이 빠졌을 때의 궁리
코털이 없으면 갑자기 콧물이 나오거나, 콧속이 건조해지고 점막이 아프기 쉬워진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시 털이 자라면
다시 털이 나기 시작할 때에는 부드러운 곱슬머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조금 지나면 이전의 모질에 가까운 털이 나온다. 곱슬머리를 기르거나 흰머리를 염색하거나 하고 싶은 경우는 파마 약이나 염색약의 사용에 적합한 충분한 길이로 머리가 자란 후 할 수 있다. 그 때는 과거에 파마약이나 염색약으로 인한 알레르기나 피부의 문제가 없고, 두피에 습진이 없고, 패치 테스트에서 이상이 없는 등의 사용 조건을 만족하는 지를 확인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피에 파마약이나 염모제가 가급적 묻지 않도록 미용사에게 미리 얘기해 두는 것이 좋다. 시술 후 두피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신속하게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방사선 치료로 인한 탈모는 언제부터 시작되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방사선치료를 시작한지 2-3주 후부터 시작되며 머리카락 빠지는 것이 일시적이라면 보통 방사선요법이 끝난 후 대략 4주 후부터 다시 나기 시작한다. 머리카락이 다시 나기 시작할 때는 약간 다른 색깔을 보이거나 결이 다를 수 있고 처음에 다시 나는 머리카락은 가늘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의 탈모증상은 어떤 것인가?
탈모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에 따라서 두피, 속눈썹, 눈썹, 음부, 팔, 겨드랑이, 가슴, 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 일어날 수 있으며, 치료부위에 국한된 모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사선 치료로 인한 탈모 시 영구적으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가?
머리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영구적인 탈모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받고 있는 방사선요법의 조사량에 따라 머리카락 빠지는 것이 영구적인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것인지 결정되며, 만약에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전체적으로 빠질 것이 예상된다면 전문의나 간호사에게 문의해서 상의하는 것이 좋다.

탈모 시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되므로 참고해서 생활하는 게 좋다. 
▲ 머리를 거칠게 감지 않도록 한다.
▲ 말릴 때는 살살 두들겨서 말린다.
▲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한다.
▲ 머리카락이 빠지는 동안은 머리를 빗기 쉽게 하기 위해 부드러운 샴프와 크림린스를 사용한다.
▲ 가급적이면 헤어 드라이기와 같은 열기구의 사용은 줄인다. (필요한 경우에는 가장 약한 열로 하도록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공기 중에서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하는 것이다.)
▲ 심한 빗질은 삼가고 간격이 넓고 부드러운 빗으로 살살 빗도록 한다.
▲ 탈모로 인한 불안감을 의료진과 가족들에게 상의 하고 탈모를 경험하는 다른 환자들과 대화를 통하여 감정을 나누는 것도 좋다.
▲ 외출 시에는 모자, 스카프 등을 사용하며, 완전 탈모 시에는 두피를 보호하기 위하여 썬크림(햇빛 차단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탈모가 예상되면 잘 맞는 가발, 예쁜 모자, 스카프를 미리 준비한다.
▲ 자신의 취향이나 얼굴에 맞는 모양과 색깔의 가발을 준비한다. 가발이나 머리를 가릴 수 있는 것 등을 화학요법 초기 단계, 즉 아직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에 미리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두피는 민감하므로 갑자기 두피 피부가 노출되는 상태라면 보호하는 조치를 해야 하고, 탈모는 자신에 대한 느낌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런 감정변화로 인하여 다른 중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정도라면 의사나 간호사와 이런 감정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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