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나라의 실정은 좁은 집에서 암 투병 환자와 함께 살 수 있는 여건인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도 인정해야 허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더러는 아주 양질의 암 환자 전문의 요양병원이 있는 걸로 압니다. 경주 근교 어딘가에 암 전문의 였던 분이 현대의 표준 암치료로는 효과가 너무 없어 자연요법을 시도하는 분이 운영하는 병원이 있는 것도 읽은 적이 있는데요. 그런 전문요양병원을 찾아보심이 어떨런지요. 찾아보면 전국에 몇 군데 있지 않을까요?
각 사회마다 문화가 다르지만 미국인들은 요양병원보다 집(home)에서 요양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환자들의 의식도 상당부분은 자신이 해결하며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같이 있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 같아요. 반면에 우리는 부모가 병에 걸려 치료 후 퇴원하면 많이들 요양병원으로 가는 추세여요. 근년에 들어 요양병원 비지니스가 크게 성장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거든요. 왜 그럴까요? 예전과는 달리 가족간의 유대감이 많이 옅어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요양병원에 가보시면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가십니다. 그곳에서 환자들이 고독 속에서 삶이 무너져 내리는 걸 보며 가슴이 아파요. 가족들이 환자를 방기하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주제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러 갈 주 병원과 환자의 가족들이 있는 집과 요양병원의 거리 및 교통의 편이성과 그곳의 기후와 경제적으로 비용도 고려하여 후보로 떠오르는 곳을 2~3군데로 줄여서 직접 혹은 가족들이 한 번 사전답사를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후보군들은 인터넷에서 지역별로 찾을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