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의 기능과 췌장 암 개요∥


췌장의 기능

췌장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기능이 있다. 한 가지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혈중에 내보내는 내분비기능이고, 다른 한가지는 아밀라아제, 트립신 같은 소화효소와
알칼리성의 췌장 액을 췌장 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내보내는 외분비기능이다.

췌장 암 발생부위

췌장 암은 대부분 췌액이 십이지장으로 보내지는 췌관 또는 췌관지선을 내면을 덮고 있는
세포에서 발생한다. 간혹 췌액을 분비하는 세포 자체에서도 발생한다.
췌장암은 소화기암 중에서 가장 악성이며, 수술을 해도 낫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조기발견이 곤란하며, 수술을 해도 이미 시기가 늦은 경우가 많고, 수술 그 자체도 복잡하고
어렵다.


전이

췌두부의 뒤쪽에는 문맥이라고 하는 굵은 혈관이 있다.
이 혈관은 위장과 그 밖의 복부장기에서 정맥혈을 모아 간장으로 날으는 역할을 한다.
췌장암이 자라면 쉽게 혈류를 타고 간장으로 전이한다.


발생빈도

췌장 암은 그 발생빈도에 있어서 소화기암 중에서 5~6위를 차지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약간
많다. 우리 나라의 경우, 1997년도 암의 발생빈도 중 남자 2.2%, 여자 1.9%였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남자 4.9명, 여자 3.7명으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조기발견과 증상

췌장은 복강 깊은 곳, 더구나 다른 장기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복강경으로 진찰할 수가 없어서
조기발견이 어렵다. 췌두부 암은 총담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황달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
이다.

담즙의 통로인 총담관을 췌두부에 발생한 암이 막아 그 유출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황달은 일단 나타나면 차츰 강도가 더해진다. 물론 담즙이 흐르는 통로 자체에 암이 발생하여도
똑같이 황달이 생기는데, 췌두부 암에서는 황달 이외의 특징적인 증세는 거의없다.

황달이 나타나기 수개월 전부터 전신의 권태감, 식욕감퇴, 상복부의 둔통이나 불쾌감,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흔히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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