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왜 나는 암에 걸렸을까?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왜 암에 걸렸는지 궁금하십니까?

이유가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내가 암에 걸렸나!

나는 내가 암에 걸린 것을 받아드릴 수 없다. 전혀 암에 걸릴 이유가 없는 사람인데!

이제 좀 편하려니 했는데 갑자기 암이라니!

모든 의학은 아직도 왜 암이 발생하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정의하지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정확한 치료방법도 찾지 못한 상태인 것이 사실입니다. 왜 암이 발생했는지 먼 훗날에는 밝혀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발암원인이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필자가 직접 아파 보았고, 치료도 받아 보았으며, 죽지 않고 많은 암환자분들과 함께 하면서 얻은 결론은 결국 암 발병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나이, 같은 생활, 같은 환경조건에서 사는데도 주변의 다른 사람은 암에 걸리지 않았는데 왜 하필이면 내가 암에 걸렸을까? 어느 분이던 암을 판정 받고 허탈한 마음 가운데도 이 의문은 떨쳐버리기 쉽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병이 걸렸는지 이해하기 어렵지요. 더구나 대부분의 암 환자로 판명이 된 분들

을 보면 평상시에는 대부분 건강을 자부했던 분들이 많습니다.

동네 병원은 몰라도 생전 종합병원에 가 본 일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던 분이거나, 건강 하나만은 자부

했던 분들이 많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암이 생긴 원인은 자기 스스로가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두 가지씩을 차례로 점검해서 지적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암에 걸린 분들이 대체로 평시에는 위와 같이 건강에 자신이 있었거나 실제 건강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나는 건강한 사람’ 이라는 생각이어서 특별히 건강문제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거나, 건강유지를 위한 정보에 대해 소홀한 생활을 했기 마련입니다.

너나 없이 건강할 때는 대부분이 그렇지요. 그런 가운데 세월은 가는 것이고 어느덧 중,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지요. 사 십대, 오 십대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가 오고, 또 지나가지요. 몸은 이미 노년기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이를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지요.

이런 기간 동안 우리가 생활하는 주변의 모든 환경은 문명발전의 이기라는 것들이 더욱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들을 만들고 있고, 우리는 이에 노출된 생활 속에 살게 되지요. 그러나 그런 현대적 생활환경은

편리성만 앞설 뿐 알게 모르게 노쇠해 가는 몸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조건들이 되어 본인이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서히 질병의 싹을 틔우지만 스스로는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이런것들이 현대의학에서 지적하는 발암원인의 하나인 화학적 발암물질과, 물리적 공해상황 등의 환경적 요인이지요. 여기까지는 주변의 다른 사람과 나와는 거의 환경적으로 크게 다를 것이 없어 같은 나라 같은 지역의 사람들은 거의 비슷한 환경일 것이고, 같은 연령대라면 또한 발암원인의 주변 조건은 같거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요.

두 번째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이렇게 같은 생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이 사람과 저 사람은 선천적인 원인이던 후천적 원인이던 체력, 체질, 식습관이 다르지요. 물론 여기에 유전적인 여러 생물학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점이 많이 작용하고 있었을 것이고요.

특히 식습관은 가족적이거나 후천적인 면이 크지만 어떻튼 이런 식습관 같은 것은 몇몇 종류의 암에는 특히 발암원인으로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 부터는 서서히 개인차가 생겨나기 시작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런 체질, 체력, 식습관들은 개인적인 편차가 큰 문제이므로 스스로가 깊이 돌이켜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세 번째로는 위의 두 가지 즉 보편적 공통상황과 일정한 부분에서의 개인적 가족적 차이가 발암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런 비슷한 발암원인에 처한 상황이라고 해서 무조건 같이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요. 유사한 경우라 하더라도 여기에 더 중요한 발암 뇌관 역할을 하는 것은 정신문제입니다.

마음 상태는 바로 육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학이론이 아니라도 우리들이 일상 생활에서도 경험으로도 알 수 있지요. 걱정되는 일이 있고 억울한 일이 있거나,황당한 일을 당하고 지속적으로 마음이 괴로우면 처음 하루 이틀은 몰라도 점차 식욕도 떨어지고 몸이 견디기 어렵지요. 즉 마음의 흐름인 정신상태와 그에대한 대응 자세는 육체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암에 걸린 분들 중에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 갑자기 부도가 난 분, 평생을 몸 받쳐 봉사했다고 자부하는 직장에서 갑자기 해고된 분, 너무 억울한 누명을 쓴 분 등등 일반적인 일상생활에서는 일어나지 않던 일을 갑자기 당해서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을 겪은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 많은 암 환자 분들이 처음에는 털어놓고 말을 하지 않지만 마음을 열고 대화가 되면 이런 경우가 거의라고 할 만큼 한 가지씩은 마음에 응어리져 있는 사건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넘기지 못하고 한동안 ‘속을 썩히면’ 결국 어딘가가 상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 ‘속이 상한 부분이 암’ 이라고 할 수 있지요.

네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암 환자분들이 갖고있는 성격도 문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지적한 ‘속 상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나 화나거나 황당한 일에 대한 대응과 대인자세들에 대한 것으로 이런 경우에 슬기롭게 넘기지 못한다는 말을 했는데 이는 그 사람의 성격과 직결되는 것이지요.

필자를 포함해서 암을 판정 받은 분이나 암 투병 중인 분들을 보면 대체로 자존심이 강하고 책임감도 있어 좋지만, 좀 부정적이거나 배타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어서 남과 잘 타협하지 않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분들이 많지요. 그렇지 않은 분도 있지만 대체로 이런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고 봅니다. 이런 성격은 스스로를 주변으로부터 고립되게 만들거나, 주변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서툰 성격이라고 할 수 있어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지요.

즉 지금까지 드린 말씀을 요약해 보면 주어진 환경은 너나없이 비슷해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많은 발암원인에 노출된 것은 모두 같지만, 각자의 체력, 체질, 식습관은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개별적인 차이가 날 수 있고, 특히 각 개인이 갖고 있는 고유의 성격과 정신자세는 전혀 다를 수 있지요.

같은 환경 같은 나이에서도 누구는 암에 걸리고 누구는 전혀 암과 관련 없이 건강하게 산다고 할 수 있으므로, 결국 암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본인의 생활방식과 정신상태 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암이 발견된 분이라면 스스로의 생활습관, 살아가는 생활 속의 마음자세, 황당한 사건을 당할 때 그 상황에 대해 대응하는 정신자세가 바람직하지 못했거나 성숙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지요.

이런 몇 가지 원인이 알게 모르게 살아오는 세월 속에서 발암원인이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므로, 암을 투병 중이거나 치료를 받은 경우라면 암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난 세월을 반성해 보아야합니다. 꼭 지켜야 할 생활자세는 과거의 생활과 정신자세가 발암원인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발병 이전의 생활을 답습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과거의 잘 못된 생활습관과 정신자세, 마음 씀씀이를 바꾸지 않는다면 다시 재발하거나 전이를 가져온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는 말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생활과 정신자세, 마음이 발암의 원인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암 발병이전의 모든 생활방식과 정신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암을 투병중인 분이라면 한 번 왔다가는 세상 홀가분하게 모든 것 내려놓고 살겠다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나이가 들면 살아온 세월 속에서 일어난 일들이 어리석었고, 후회스럽지요. 이런 마음이 한 가지 두 가지 차곡차곡 쌓이고,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더 나아간다면 해탈까지는 아니라도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는 지름길은 찾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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