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면역항암제 투여 방법은 30분 이상 걸리는 정맥주사다. 최근 연구에서 5분 주사제도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뉴욕 로스웰 파크 종합 암센터 새비 조지 박사에 의해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27일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니볼루맙 주사, 접근 빠르고 쉽다

니볼루맙은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로서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하는 것을 도와주는 일종의 면역요법이다.

현재 전이성 신장암에 대한 많은 1차 치료법에는 체크포인트 억제제의 정맥 주입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주입은 일반적으로 2년 동안 2~4주마다 주입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센터 근처에 살지 않으며, 센터까지 이동할 여유도 없다. 

니볼루맙 주사제 버전이 궁극적으로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게 되면 집에서 가까운 의사 진료실에서 니볼루맙 주사를 투여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치료를 훨씬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니볼루맙 주사는 정맥주입보다 시간이 덜 걸리고 외과적으로 이식된 포트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포트 확보 및 유지에 따른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

환자들은 이미 정상적인 생활에 적응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싸우고 있다. 따라서 항암주사제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을 수 있다.

신장암 주사제 시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장암 환자 약 500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시험의 주요 목표는 주사 가능한 니볼루맙이 정맥 주입된 니볼루맙보다 환자의 신체에서 작용하는 방식, 즉 약물의 약동학 보다 나쁘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치료 첫 28일 동안 환자 혈액 내 니볼루맙의 평균 농도는 주사 그룹과 주입 그룹 환자 간에 비슷했다.

이 시험에서는 또한 주사 및 주입된 니볼루맙이 신장암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암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위축된 환자의 비율(객관적 반응률)은 주사 그룹에서 24%, 주입 그룹에서 18%였다.

이러한 발견은 주사 가능한 니볼루맙의 임상 효능이 적어도 정맥 주사 니볼루맙 만큼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사 가능한 니볼루맙도 정맥 주사 니볼루맙만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하 투여 군에서는 10%, 정맥 투여 군에서는 15%가 높은 등급의 치료 관련 부작용을 경험했다.

피하 니볼루맙을 투여받은 환자 중 더 많은 환자가 주사 부위의 발적과 부기, 통증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은 모두 단기적이었고 아무런 치료 없이도 해결되었다.

치료군 간의 유일한 주요 차이점은 환자의 혈액 내 니볼루맙에 대한 항체 수준이었다. 이러한 항 약물 항체 수치는 정맥 투여 군보다 피하 투여 군에서 더 높았다(23% 대 7%).

면역요법을 전 세계적으로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인도의 한 시험에서는 매우 낮은 용량의 니볼루맙이 두경부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 가능한 형태의 니볼루맙의 비용은 또 다른 큰 문제이며, 특히 피하 투여로 절약된 시간이 잠재적 비용보다 큰지 여부가 문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역요법이 피하로 제공되는지 아니면 주입으로 제공되는지에 따라 면역체계의 다른 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 박사는 “니볼루맙을 어떻게 투여하느냐에 따라 면역세포의 종류와 종양 내 면역 프로파일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