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암모늄 화합물, 유기인산염 등
다발성 경화증 및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
신경질환과 관계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손 소독제나 청소용품, 전자제품과 가구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가정용 화학 물질이 뇌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펙셀
우리가 사용하는 손 소독제나 청소용품, 전자제품과 가구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가정용 화학 물질이 뇌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펙셀

우리가 사용하는 손 소독제나 청소용품, 전자제품과 가구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가정용 화학 물질이 뇌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가구부터 헤어 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에서 발견되는 화학 물질이 다발성 경화증 및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신경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발성 경화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감각증상(초기 증상)과 운동장애이다. 감각증상은 무감각, 얼얼한 느낌, 화끈거림 등의 이상감각의 형태로 나타난다. 간혹 턱을 강하게 가슴 앞으로 당길 때 등을 타고 아래로 뻗치는 이상감각이 있을 수 있다. 운동장애는 병적인 증상이 나타난 위치에 따라 반신마비, 하반신마비 또는 사지마비 등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한쪽 시각신경염이 다발성 경화증의 초기 증상으로 흔히 발생하고, 질환이 경과되면서 동반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대뇌는 병적인 변화가 가장 잘 생기는 곳이지만, 초기에는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대부분 뚜렷하지 않다. 그러나 우울증, 기억력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질환이 진행되면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난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다수가 피로를 호소한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의과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은 화학물질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인간에게 노출될 수 있는 1,800개 이상의 화학물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희소돌기아교세포를 선택적으로 손상시키는 화학물질이 유기인산염 난연제와 4차 암모늄 화합물이라는 두 가지 종류에 속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4차 암모늄화합물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활용이 급속하게 증가하여 의료기기 및 환경 소독제는 물론 청소용품 등에도 사용되는 소독제 성분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더 자주 사용되는 많은 개인 관리 제품과 소독제에 사용되고 있다.

유기인산염은 가구나 전자제품 등 가정용품에 난연제로 많이 사용되는 물질이다. 난연제란 타기 쉬운 제품에 첨가하거나 도포하여 연소를 억제하거나 완화하는 물질이다.

연구자들은 실험실에서 4차 암모늄 화합물이 희소돌기아교세포를 죽게 하고, 유기인산염 난연제는 희돌기아교세포의 성숙을 방해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동일한 화학 물질이 생쥐의 뇌 발달에 있는 희소돌기아교세포를 어떻게 손상시키는지 확인했으며 또한 화학 물질 중 하나에 대한 노출이 전국적으로 어린이의 신경학적 결과가 좋지 않은 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데 필요한 노출의 양과 기간을 결정하기 위해 성인과 어린이의 뇌에서 화학 물질 수준을 추적할 예정이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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